똘이의 뱀발

우리 아빠와 똘이 엄마

들판 2009. 1. 29. 22:41
#1
오늘 똘이에게 우연히 들은 말.

우리 아빠 그리고 똘이 엄마.
.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일수도 있지만 갑자기 아닐수도 있단 생각도 들었다
아빠는 우리의 아빠고
엄마는 똘이의 엄마고!
히히.. 당연하지, 내가 오늘도 챠일드 애플책을 열여섯권이나 읽어줬구만 뭐.

#2
하원후 저녁준비로 바쁜 엄마,
그 틈에 똘이는 계속 말을 건네왔는데
엄마딴엔 열심히 대답한다고 했는데 이녀석 소릴 지르면서
엄마! 똘이한테 뭐라고 말좀 해봐요!  란다.
자기 말에 대답안하면 성을 내는 꼬마,
얼마전까진 성을 낼때, "내가 말했쟎아..." (근데 왜 엄마는 말을 안해? 라는 뉘앙스로..) 했었는데
오늘은 바뀌었네!
엄마! 똘이한테 뭐라고 말좀 해봐요! (내가 계속 말을 건냈쟎아요!라는 뉘앙스로..)

#3
엄마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자
아아아악...씨끄러워 씨끄러워....      ㅠ.ㅠ. 이랬다.
그러면서 "아빠가 피아노치면 씨끄럽다고 했지요?" 라고 물었다. 나쁜녀석...
하지만, 얼마 있다가 자신의 장난감피아노를 몸소 들고, 마이크까지 찾아와서 완벽하게 합주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