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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말,말,말로 본 용돌이의 하루

들판 2008. 7. 23. 23:45

용돌이는 주로 이런 말들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지금부터 오늘 용현이가 했던 말을 떠올려보도록 하겠다.
거의가 요새 매일 쓰는 말들이다.

"찡찡~  "  <--- 일어나자마자, 졸려요 + 습관인듯

"우유줘~"  <--- 냉장고 앞에서

"용현이 뻐쓰야? "  <-- 어린이집으로 가는 7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흑흑~ 사랑해 ㅠ.ㅠ ~ , "뽀뽀도..."  <--- 어린이집에서 엄마와 헤어지기 전, 어찌나 슬프게 사랑해..라고 하는지
                                                           정말 풍부한 감정을 담아 말한다

"안아줘~"   <--- 용돌이를 데릴러 어린이집에 가면 이 말과 함께 엄마에게로 점~프!

"점프!"  <---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칸짜리 계단 앞에선 무조껀 이말과 함께 점~프!

"비켜주쎄여~ 엄마가 앉을 데가 없쟎아여~"  <--- 집에 돌아오는 길에 탄 버스에 사람이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는 걸을 보자마자 큰 소리로 외쳤음 ㅡ.ㅡ;; 정말 민망했다.

"뻐쓰야, 잘가아~ 내일 케익 사줄께"  <---버스에서 내려서 한말. 그제 버스에 내린 후 케익사러 갔던것이 생각났었던듯 함. ^^

"점프 키 안먹었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비타민을  먹겠다고..

"기다려~ 같이가~ 손잡아~!"  <--- 엄마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데 따라가겠다고 나서면서

"정말 좋다~!"  <--- 엄마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위해 아파트 복도를 걸으면서. 밖에 나온게 신났던듯

"깜짝 놀랐쟈너~"  <--- 용돌이를 잠시 옆에 세워두고 쓰레기를 버리고 온 엄마가 몰래~ 뒤에서 우왁!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한말. 거의 울뻔 했음 ^^; 다음부턴 하지 말아야지.

"혼나야겠네" <--- 날씨 탓인지 바닥에 쉬야를 한 후, 엄마한테 혼날까봐 잽싸게 한 말.

"잡아가"  <--- 밥 먹으랬더니 멀리 도망갔길래 이리 오랬더니 한 말. 하두 말 안들을때 장난으로 "엄마가 잡아간다" 라고 했더니 이젠 그 말을 이용한다 ㅋㅋ   아마도 재밌었던듯함

"이거 안 읽었쟎아~!"  <---  오늘따라 잠자리에서 읽을 책을 너무 많이 골라온 용돌이. 엄마가 몰래 세권을 빼놓았더니 어느 새 그걸 찾아서 갖고오면서 한 말.

"공룡 아니쟎아~"  <--- 공룡 대모험 이라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공룡인가보다!" 하는 대목마다 엄마는 그것도 모르냐는 듯이 외치던 말

"만져줘" <--- 자라고 놔뒀더니 한참을 뒹굴 거리다가 지 발을 내 손에 얹어 놓고선 한 말. 참  취향도...



*** 생각나는 것만 적었지만, 참 웃기는 녀석이긴 한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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