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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이제 그만 먹을게요

들판 2009. 3. 6. 09:54
어제 아무것도 먹지 못한 똘이,
(아니 먹었다가 다 토한 똘이...)
어제 저녁부턴 토하지 않았고 밤새 잘 잔듯했다
아침약 먹이고 선식을 달래서 약간만 주고 안방에 있었는데
조용해서 거실로 나가보니 이녀석이 거실탁자 옆에 누워서 자고 있었다.
(바닥에 아무데서나 누워서 자다니....)
그래서 안아서 안방에 누일려고 탁자를 치우고 다가갔는데
헉스...자는 똘이 옆에 빼빼로 봉지가 있는게 아닌가
놀라서 봉지를 집었는데 이녀석 눈을 확 뜬다 그러더니
"이제 그만 먹을게요.." 
(냉장고에 있는걸 직접 꺼내와서 먹었나보다...엄마한테 혼날까봐서 급히 던지는 멘트라니...)
너무 기가차서 엄마한테 왜 물어보지 않았는지를 추궁했더니
이녀석이 울먹이면서 또다시 반복한다. 이제 그만먹을게요...
에휴... (의사가 절대 밀가루 음식 먹이지 말래서 어제 똘이에게 신신당부했고 녀석도 분명히 알고 있다)

아무튼 이불위에 누였고 다시한번 경고했다. 그랬는데 잠시후 돌아보니 녀석이 또 자고있다... 
절대 낮잠이나 늦잠 안자는 녀석인데 어제 오늘 힘들긴한가보다....
참 신기하네....
어제 낮잠 1시-3시 저녁잠 8시-10시 취침 11시였는데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선 다시 잠이 들었다. 평소라면 절대로 있을수없는일...주말에 정말 한의원에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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