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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낸들 알겠니~!

들판 2009. 11. 6. 22:24
#1
돼지 책을 읽었다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
아빠와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가사분담을 함으로써 돼지에서 인간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나는 물었다
똘아, 너는 어떤 것을 할 수 있겠니?
똘이가 대답한다
나는 안하고 아빠가 할거예요
그런게 어딨어! 너도 할 일이 있을텐데...
그때 들려온 똘이의 대답은..
"낸들 알겠니~!
원 녀석 기가 막혀서... 어디서 들은것을 잘도 써먹는다.
나중에 물어봤더니, 책에서 들었단다. 똘이에게 책은 듣는 것이다 ^^;
간지럼 무지막지로 태우고나서
장난감정리를 하겠다는 대답으로 사태는 종결되었다
근데 이녀석 이젠 간지럼을 외려 좋아한다
마구 비명을 지르면서도 "더" "더" "또해줘" 란다 ㅎㅎㅎ

#2
엄마, 밥을 말아 먹으면 돼지예요 라길래 무슨소린가 했더니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밥을 말아먹지 말라는 의도로 그러신것이였다
이유를 갈켜줘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이길래
음식을 씹으면 소화효과가 나온다는 설명을
솔직히 고백하건데
똘이 수준보다 많이 높게
복잡하고 또 길게 설명을 하였더니
이녀석이 내 말을 가로채며 하는 말이
"엄마, 그냥 자자, 나 오늘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하거든~!"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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