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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물어봤어?

들판 2010. 5. 10. 10:43

 

아파트 앞 인도에 공사가 한창이다.

파헤쳐진 모습을 보던 똘이 왈,

엄마, 이거 뭐하는거예요?

응. 보도블럭을 교체하려나봐

엄마, 저기 차 다니는 길이랑 똑같이 만드는거 아닐까?

(어느덧 똘이의 말투는 나나 아빠와 많이 닮아있다. 그렇지만 아직 다섯살이므로 재미있는 상상을 펴곤한다.)

아닐거야 그건.

엄마, 물어봤어요?

(이 대목에서 난 녀석의 당돌함에 당황했지만 가능한 내색은 않고) 응, 사람다니는 길이랑 차가 다니는 길을 구별해놓곤 하거든. 그러니깐 그렇진 않을거란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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