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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엄마, 솔직히..

들판 2010. 5. 31. 08:55
전날 한참을 토하고 설사한 똘이,
물 한모금 못 마시다가
새벽에 하두 목마르다길래 30분 간격으로 물을 조금씩 먹였는데 별탈 없었다
아침에 드디어 죽을 끓여서 먹이고 나서
엄마는 잠시 인터넷을 하는데
안방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는 똘이가 말을 건네온다

엄마, 나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난다
엄마, 나 자라는건 아니지?

응. 자고 싶으면 자도 된다는 거야.

엄마. 근데 아프면 먹을게 이거밖에 없어?

응? 뭐가 먹고 싶은데..

음.. 솔직히 냉우동 같은건 안되?

응~ 그건 안되!

엄마, 근데 아플때 반찬은 김치 말고 뭐 먹을게 있어?

맛이없었어?
(똘이가, 어제 저녁 아빠엄마가 먹는 김치찌게를 너무 탐내하더니 아침엔 흰죽에 김치를 해서 먹었던 차였다)

..아니
저녁땐 엄마가 김치찌게 해줄께. 그거 해서 먹으면 되지
솔직히 내가 다 먹어버릴거다~

@ 이녀석 정말 웃긴게 말에 자꾸 "솔직히" 라는 표현을 끼워넣는다
그러면서 할말은 다 하는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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