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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기억과 소망 (11)
느릿 느릿 인생
나도 아이를 하나 두고 있지만 요새는 자녀를 두는 것에 있어 하나, 둘이 대세이다. 게다가 자녀 수가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요즘은 적지 않다. 그런데 예전엔 달랐다. 내가 어렸을 적엔 대세가 셋이였다. 딸과 아들이 적절하게 섞인 형제들... 그러나 우리 집처럼 딸만 셋이 있거나 아들만 셋인 집도 간혹 있었고 때때로 그 보다 수가 많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대개 딸만 주루룩 있는 집일 경우는 아들을 바라는 유행이 작용했음은 아마도 의심할바가 없을 것이며 우리 집의 경우도 그랬다. 하지만 지금 내가 엄마가 되어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들은 너무 착했던거 같다. 자식 하나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데 아들 낳자고 하나를 더 낳고 하나를 또 낳고... 이런다는 것은 나로선 상상할 수가 없다. 아마도 자식 키우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도봉구에서 살았다. 충청도가 고향이신 아빠와 황해도가 고향이신 증조할머니 밑에서 서울 을지로 토박이로 자라신 엄마는 중매로 만나셨다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도봉구로 이사를 오시게 된 건 다름 아닌, 아빠의 직장 때문이였다. 두 분께서는 얼마 간의 연애기간을 거쳐서 영등포구 등촌동에 첫 살림을 차리셨었는데 (지금은 신의 직장이라고들 이야기 하는...-.-;;; ) 공사에 다니셨던 아빠께서 내가 태어난 지 얼마 후에 우연히 의정부 쪽으로 발령을 받으셨고 그 바람에 출퇴근의 압력으로 의정부와 가까운 도봉구로 이사를 오시게 된 것이였다. 그 후로 도봉구에서만 3번 정도의 이사를 거쳐 초등학교 4학년 때 현재의 친정인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온 이후 25년이 넘게 그곳에서 살고 계시다. 당..
살면서 앞을 되돌아볼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바쁘게 살기도 해서지만,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곳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지혜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있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메모와 일기와 같이 자신을 계획하고 성찰하는 행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없이 강조되면서도 '자서전'이라고 하는 좀 긴 숨을 고를 필요가 있는 행위에 대해선 흔히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나 생각해봄직할 일이라 여겨지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보통의 나와 같은 사람들은 특히나 평범한 내가 자서전을 쓰는 것에 소극적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아직 살아갈 날이 창창한 시절에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긴 글을 써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