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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똘이의 뱀발 (151)
느릿 느릿 인생
#1 똘이: (진지한 표정으로) 변덕부리지 말아라~ 라고 해. 그럼 나 변덕 안부릴거야 똘이의 고약한 구석중 하나가 엄마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이다 아마도 그 와중에 내가 변덕좀 부리지 말아라 라고 거듭 얘기했던것 같은데 저녁나절 문득, 이녀석이 변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전혀 맥락상 뜬금없던 상황이여서 나는 그냥 엄마가 변덕 부리니? 아빠가 변덕부리니? 똘이가 변덕 부리니? 이렇게만 물어봤었는데 이녀석 모두...아니요..를 하다가 그리고 그 대화가 잊혀질만한 시점에 저렇게 이야기했다 #2 똘이가 잠이 들길 기다리며 누워있는데 내 베개에 얼굴을 들여밀고, 내 얼굴 가까이 얼굴을 밀어대더니 똘이: 나 엄마가 좋아서 이렇게 자는거야... 라고 말한다. 오늘 똘이와 나의 방학 첫째날.. 점심먹고 나가서 미용실..
# 1 유독 머리감기 싫어하는 똘이 어찌나 반항이 심한지 머리 감는 내내 짜증과 꼬투리가 장난이 아녔다 뜨거운 물은 싫어 찬물로 바꿨다 차가운 물도 싫어 응? 미지근한 물로 바꿨다 미지근한 물도 싫어! 하도 까탈을 부리는게 우습기도 해서 "그렇게 머리감는게 싫었어?" 이렇게 얘기해 주는건 '공감' 우선 원칙에 의한 것인데 "다음부터는 엄마가 미리 잘 설명하고 머리감을까?" 했더니 다음부터는 머리 안감을 거야! 아주 고함을 지른다...에휴... #2 잠자리에 누운 똘이, 혼잣말 놀이를 하는데.. 여보, 어디 가? 응. 학교 자기야~ 어디가? 응 회사~ 대체 왜 이런말들을 따라하는건지...ㅡ.ㅡ;;; #3 오후에 엄마가 약속이 있던 관계로 큰이모가 하원을 도와주고 똘이는 큰이모네서 저녁을 먹고 사촌들과 신나..
똘이: 얘, 누구예요? 초등학교 입학사진인데 보자마자 반말이다.. 얘, 누구예요? 그래서 홍길동(아빠이름) 이다~ 라고 가르쳐주었다 평소 아빠이름을 알고 있는 똘이는 똘이: 아닌데, 우리아빠 홍길동 아닌데~ 엄마: 그럼 누구같아? 똘이: 원숭이.... (적어도 엄마가 듣기엔 처음엔 분명 그 발음이었다) 엄마: 원숭이? 똘이: 언수니! 조금있다가 똘이는 또 얘기한다 똘이: 이거 홍길동 아빠 아니야~ 엄마: 그럼 누구니? 똘이: 용수니야~ 엄마: 응? 똘이: 용수니!
뽀로로롱 산새가 노래하는 숲속에 예쁜아기 다람쥐가 살고 있었어요~ 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예쁜 아기 똘이가~로 바꿔부르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똘이: 엄마는 다람쥐지이? 엄마: ㅋㅋ 똘이: 엄마는 다람쥐지이? 엄마가 바꿔부르기를 하니깐 이녀석도 따라하고 싶어졌나보다 그래서 장난으로~ 엄마: 엄마는 다람쥐다앗~ 했더만 처음엔 재밌어하던 녀석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똘이: 아냐, 똘이 엄마야, 다람쥐 아냐~ 표정이 너무 심각한게 우스워서 엄마: 아니야, 너 애가 엄마인줄 알았지? 난 다람쥐닷~ 하였더만 이녀석이 울먹 울먹 하더니 똘이: 우왕~~~~~~ 아냐아냐 똘이 엄마란 말이야... 역시 순진한 녀석 ㅋㅋ 그래서 엄마는 곧 다람쥐이기를 포기하고 엄마가 되기로 했다 ㅎㅎ
#1 아빠 뽀뽀를 잠결에 받은 녀석, 기억을 못해선 지 아침부터 엄청 짜증내고 울었다 똘이: 엄마, 내 옆으로 오지마 엄마: 똘이야, 아침먹자~ 똘이: 엄마, 나한테 말 하지마... 이러고선 또 한참을 울었다. "아빠, 보고 싶어요~ " 라면서... 이럴 땐 그냥 무시하고, 내가 할일을 하면 된다. 그러면 어느새 잘못을 뉘우치는지 조용히 따라오는 녀석... 그렇다고 내 말을 듣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서도 끊임없이 반항? 한다. 이를테면, 오늘 아침엔 베이글을 데워서 잘라 주었더니 그건 안먹고 굳이 딱딱한 찹쌀스틱을 먹고 갔다. #2 아침이 너무 부실한것 같아 사과를 먹여보려고 했다. 안 먹길래, 고전적인 수법인 "엄마가 다 먹는다~" 전법으로 나갔는데.. 역시 이 녀석 걸려들었다. 엄마: 이거 엄마가 ..
#1 똘이네 어린이집은 3세반이 별님반 4세반이 달님반 이다. 요새 별님반에서 달님반으로 진급한다고 한껏 들떠있는 중이다.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적응훈련 차원에서 별님반과 달님반 아이들을 함께 보육하는 시간이 때때로 있는것 같아서 똘이에게 물어보았다. 엄마: 똘아, 요새 달님반 얘들이랑 같이 놀고있니? 똘이: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달님반은 얘들이 아니야. 엄마: 응??? 똘이: 달님반은 형아야. 아.차. 똘이의 머릿속에 달님반은 지엄하신 형님들! 엄마야, 말존중법을 연습하시라~ #2 요새 아빠와의 전화통화가 영 시원챦다 우리가 전화했을 때 아빠가 전화를 안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이럴 때 엄마는 "회의중" 이라서 받지 못할 상황인 거라고 설명을 한다 그러면 똘이는 묻는다 "회의중이래요?" 그..
똘이가 얼마전부터 마이쮸~ 라는 캬라멜에 빠졌다 물론 엄마는 한번도 안사줬는데 얼마전부터 엄마는 느끼고 있었다 똘이가 마이쮸를 바라보는 눈길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며칠전, 어린이집에서 신발을 신는데 옆의 형아가 먹고 있는 마이쮸를 어찌나 빤히 쳐다보던지... 얼마전까지도 엄마가 주는 것만이 다인줄 알았던 녀석이 이제 변했다. 며칠 전에 아빠 용돈을 챙기는 엄마를 보고 한장을 굳이 챙기더니 책장 한켠에 고이 접어두곤 가게에 가서 쓸거라고 하기도 하였다. 어제, 하원길에 똘이: 엄마, 우리 가게 가요 엄마: 응? 너 돈 없쟎아. 똘이: 나 돈 있쟎아. (전에 챙겨둔 천원을 말하는 것) 엄마는 그래서 똘이에게 그 만큼의 돈을 빌려주기로 하고 똘이와 손을 잡고 가게로 갔다 똘이: 엄마, 이거살래요 엄마: 안..
# 1 이루마의 피아노곡집을 구입하였는데 당췌 쳐볼 짬이 없다가 저녁나절에 까스불에 고등어를 올려놓고 피아노 앞에 앉은 엄마, 똘이는 의자에 함께 앉겠다 떼쓰는 것을 비롯하여 어린이집 노래를 쳐달라고 하기도 하고 에릭 카의 노래동화를 쳐달라는듯 그림책을 잔뜩 집어오기도 하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엄마는 꿋꿋이 신곡 맛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때 똘이는 갑자기 응아!를 외치고 아기응아통에 앉아서 볼일을 보길래 엄마는 그 오분의 순간을 즐기면서 악보를 넘기는데 곡들이 대체로 음울한 느낌이 들길래 엄마: 왜이렇게 다들 음울한거야! (라고 혼잣말을 하였지) 그걸 듣고 있던 똘이는 이렇게 말을 받았다 똘이: 응...외로워.. 똘이는 마치 "엄마 내가 듣기에도 외로운 노래같아" 라고 말하는 듯 했다. 순간 매우 당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