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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똘이의 뱀발 (151)
느릿 느릿 인생
#1 저녁을 먹는데 엄마, 엄마 아주 아주 늙어서 할머니 되도 죽지마. 어?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이런 얘기를 했었던것 같다. 똘이는 죽는다는 것을 "돌아갔다"라고 표현했었다 누가누가 돌아가셨어. 라는 말을 들은 것을 인용해먹기 때문이다 그러던것이 죽는다와 돌아간다를 동의어로 알고 사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엄마, 늙으면 다 돌아가는거야? 응 힝..난 죽기 싫은데... (식사 중이였기때문에 더이상 토를 붙이지 않았다. 다만, 어르신에게는 "오래 오래 사세요" 라고 말하는 거라고 알려주었다) #2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자꾸 말을 시키길래, 안녕, 엄마는 꿈나라 갈거다~ 라고 말해주었다 한참 뒤척이더니... 엄마, 꿈나라 가지말고 집에 있어 남편의 교사인지, 언제가부터 똘이는 엄마가 어디 가는걸 싫어하는..
아침을 먹는데 똘이가 묻는다 엄마, 오늘은 언제 데리러 올거야? (매일 일정한 시간에 데리고 가고 가끔씩만 예외가 있는걸 알면서도 이 녀석으로선 그 예외가 늘 궁금한가보다...) 으응.. 여섯시에 데리러 가지 (눈을 크게 뜨고 호들갑스럽게)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되? (속으론 뜨끔했지만) 그게 왜 기다리는거야. (어린이집에서) 놀고 있는거지. (그랬더니 다시 정정해서 이리 말한다) 그렇게 오래 놀아야되요? 참 여운이 남는 말이다. 그렇게 오래 놀아야되요? ....라... 그래도 오늘 아침엔 짜증안부리고 예쁘게 갔다 고맙다 아이야.
#1 엄마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엄마 주위를 빙글 빙글 돌고 있다 이런... 똘이야, 조심해! (위험하쟎아! 횡단보도라구!!!) 걱정스런 엄마에 대한 똘이의 반응은 아주 쿨~~~!했다 "난 조심할 뜻 없다구요!" 그 뜻 어디 얼마나 가나 두구보고자구..!! #2 잠자리에 누웠다 잠이 안온다며 앙탈이다 양을 세보라고 했다 보통 잠이 안올땐 양을 세라하지 않는가 그런데.... 똘이는 숫자를 열까지도 잘 못센다 ㅜ.ㅜ 똘이는 시작했다 양 한마리. 양두마리. 양세개.. 똘아. 양은 마리 라고 세는 거야 다시 한다 양세마리. 양네마리. 양다섯마리.. 그리고 이번엔 손가락으로 여섯을 만들어서 묻는다. 엄마 이게 몇이지요? 응. 여섯! 양 여섯마리! 이러면 되지 아하... 그리고 이번엔 일곱을 만든다. ..
#1 잘 잤니? 응 오래잤네? 응. 오늘 아빠처럼 늦잠한번 자 봤어 #2 엄마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준성이가 10보다 100이 더 크대 어.. 응 맞어 엄마가 숫자 가르쳐줄까? 아냐. 나 알고 있었어. 나 100은 아는데 숫자는 몰라 #3 엄마 오늘은 치카 안하고 가고 어린이집 가서 가글할게요 안되 (정말 딱 한번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하라구 했던건데 그걸 써먹는 나쁜녀석 같으니) 그렇게 할게요 안된다. 그러면 이빨 썩어. 너 아빠 치과 다니시는거 봤쟎아. 아빠 이빨 아파서 밤에 잠도 잘 못주무셨어 그럼. 나도 아빠처럼 (잠안자고) TV 볼래요. 아휴.....
엄마는 정말 표현력이 딸리는데 이 녀석은 어떻게 이런 문장을 구사하는것인지... 요새 사촌 준찬이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어 엄마나 똘이나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고 있다 어제는, 하원 후 준찬이와 어땠는지를 묻고 있는데 이야기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 때에 이르게 되었다 똘이: 준찬이는 준찬이 어린이집(일주일 전까지 준찬이는 다른 어린이집에 다녔었다) 언제부터 다녔어요? 엄마: 준찬이는 똘이보다 훨씬 늦게 다녔지. 똘이는 작년 3월, 준찬이는 작년 8월 이렇게 얘기하고나니 뭔가 똘이가 억울해할것 같았다 엄마: 준찬이는 똘이보다 50일 늦게 태어났쟎아 (그러니깐 어린이집도 늦게 간거야) 똘이: 엄마, 엄마가 말한 거 마음속에 그려놨어요. 헉.... 똘이의 눈빛은 그러니깐 다시 말 안해줘도 나 다 이해해요..
#1 열권 정도 책을 읽었는데 유독 오늘 똘이를 사로잡은 대목은 아기오리 꽥꽥꽥, 엄마오리 꽉꽉꽉~ 이였다 왜 아기오리는 꽥꽥꽥 인데 엄마오리는 꽉꽉꽉 이냐고 묻길래 내 생각대로, 똑같은 단어를 말하더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맥락에서 설명을 해주느라고 "엄마" 를 가지고 서로 말해보기를 반복했더니 그게 재밌었는지 반복 말하기에 심취해서 꽥꽥꽥과 꽉꽉꽉이 꼬리잡기를 한참을 하였다가 아예 자기전까지 후렴구로 사용하였다 엄마, 매실 마시고 싶어요. 꽥꽥꽥 그래, 먹으러 가자. 꽉꽉꽉 #2 누워 있는데 귀에 입을 대곤 뭐라고 소곤 소곤한다 도무지 뭐라는지 알수가 없어서 다시 한번 말해보라 했더니 "엄마 사랑해요 꽥꽥꽥" 이란다 계속 뒤척이더니 엄마 팔을 끌어가서 팔베개를 하곤 곧이어 꼭 ..
#1 어린이집 하원길에 똘이: 엄마, 나 내일 어린이집 가요? 엄마: 당연하지.. 조금 있다가 다시 물어봤다 엄마: 어린이집 가기 싫어? 똘이: 응 엄마: 왜에? 나는 정말 별다른 이유가 있으리라곤 생각치 않았았었다 똘이: 홍길동이가 나보고 '이또리'래 (똘이의 본명을 가지고 놀리는 것이였다. 이름을 발음대로 하면 약간 우습게 되기도 하여서 언젠간 문제가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4살반인데도 할것은 다 했다) 엄마: 그래서 너는 어떻게 했어? 똘이: 하지 말아 줄래? 라고 했는데도 계속 그랬어 똘이는 정말로 화가 난다는 말투였다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엄마: 엄마는 성이 오씨쟎아. 그래서 어렸을때 애들이 오징어, 오뎅이라고 놀렸었다~ 똘이: (웃는다) 엄마: 웃기지? 똘이: (웃으면서) 응 엄마: 원래, ..
어린이집에 하원시키러 갔는데 똘이가 선생님과 둘이 뭐가 바쁜지 소근소근 엄마를 보더니 에이~ ??? (엄마 왤케 빨리 왔어? 라는 의미로) 곧이어 선생님이 뛰어 오신다 똘이가요 지금 형님반으로 저랑 같이 형님반에 갔다오기로 했거든요 금방 다녀올게요 어머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래서 현관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나중에 선생님이 전해주시는 말씀이 똘이네 반에서 소방차 놀이를 했단다 그걸 하려면 여러가지 비품이 필요한데 그걸 형님반 (다섯살반)에 가서 빌려왔더란다 근데 네살반 친구들 모두 놀이를 너무 재미있어 했단다 똘이는 급기야 자기가 가서 형아반 선생님한테 한번만 더 놀게 해 달라구 부탁하겠다고 자청을 했단다 그래서 선생님과 둘이서 형아반에 간 것이였다 선생님께서는 똘이가 형아반 선생님께 너무 똑부러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