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이의 뱀발
나는 아기여우야...
들판
2009. 8. 5. 22:38
#1
하도 귀챦게 하길래
문득 갑자기 녀석을 골려먹고 싶었던 엄마는...
엄마: 똘이야, 내가 니네 엄마로 보이니? 나 여우야...
똘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내 말을 듣고 있다)
엄마: 내가 니네 엄마 잡아 먹었어
똘이: (여전히 엄마를 바라보는데 약간 울상을 지으려는가 싶더니....)
평소라면 이럴때 똘이는
울상을 지으면서 아니야, 아니야, 우리 엄마야.. 그랬었는데
똘이: (발랄한표정으로 바뀌더니..) 나는 아기여우야...
+엄마가 졌다!!
+평소 똘이는 엄마여우 아기여우, 엄마개구리, 아기개구리.... 기타 등등 놀이를 좋아했는데
아마도 겁이 나기도 하였지만 순간 발상의 전환을 한것이 아니였을까...
#2
아빠가 오싹 오싹 공룡대탐험이란 책을 읽어주었다
책을 다 읽고 자자고 하였더니
똘이: 아니야! 책 읽어야 되!
아빠: 책 읽었쟎아!
똘이: 아니야! 이건 책 읽은거 아니야. (공룡) 이름 배운거야!
+옆에서 보고 있었지만 달리 거들어줄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