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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즐거움

훗훗, 카모메 식당

들판 2008. 10. 20. 12:39
평점: ★★★★

일주일에 한번은 영화를 보자고 마음먹은 것이 한달쯤 됐을까?
그 사이에, 주로 남편과 아이가 곤히 자는 토요일 밤마다 나홀로 영화보기를 하고 있다.
연애할때는 남편과 영화취향이 잘 맞는구나~! 했었는데 크크 그것은 사실이 아니였다.
나는 주로 세 가지 정도의 취향을 가지고 영화를 고르는데

첫째는 화면이 볼만 할 것
둘째는 음악
        (그런데 요새는 거의 밤에 집에서 보는지라 소리를 죽여놔야 하므로, 그나마 자막을 읽을 수 있어 대사 전달이 잘 되는 외국 영화를 선호할 뿐이다)
세째는 생각할 수 있는 짬이 있을 것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조용히 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정도?)

그래서 지금까지 본 영화가,

『비포 선셋』
 비포 선라이즈의 후편인데, 난 사실 전편이 너무 유명해서 일부러 안봤다가 우연히 후편을 보고 반했다. 근데 솔직히 전편을 볼 맘은 안든다. 스무살의 이야기까지 반추할 여유가 없다
평점: ★★★★

『행복』
임수정과 황정민이 나온 한국 영화이다. 사랑이 변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해서 봤는데 보는 내내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평점: ★★★



그리고가 바로 카모메 식당이다.

카모메 식당 (かもめ食堂: Kamome Diner, 2006)
드라마 | 2007.08.02 | 102분 | 일본 | 전체 관람가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카타기리 하이리, 코바야시 사토미, 타르자 마르쿠스, 모타이 마사코 더보기
줄거리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카모메 식당의 주인, 합기도와 수영으로 단련되어 있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영화 포스터

다르지만 비슷한 세 여성



사실 블로깅을 하려고 컴퓨터를 준비하고 배경음악으로 영화를 틀어놓은 것이였는데 ^^;  오분만에 컴터를 끄고 영화에 집중하였다. 아무런 정보없이 우연히 선택한 영화여서 그런지 더 진솔하게 볼 수 있었던것 같다.

영화에는 평소, 일본사람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세 가지 인상을 대표하는 여자 셋이 등장하는데
핀란드의 헬싱키라는 곳에 있는 카모메 식당을 중심으로 소소한 일상과 때로는 꽤 긴 인생의 철학이
묘하게 어우러져 그려지는 영화였다.

역사에서도 요새는 일상사, 미시사 처럼 개인적이고 사적인 영역들이 유행이라는데 영화에서도 그런것인지.
뭐 그것은 어찌되었든지 평범한 사람들 우리모두 특별한 삶의 주인공임에는 다름없음이니깐
그래서 더 눈길이 가는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산다는 것,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 많으니깐! 그러니깐 일희일비 하지 말자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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