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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곰세마리 (1)
느릿 느릿 인생
다 자지 않아..
자고 싶어하지 않는 똘이를 억지로 침대에 눕혀놓고서 미안한 마음에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었다. 엄마: 잘자라 우리 똘똘이,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 똘이: (조그만 목소리로) 다들 자지 않아.. 그리고 똘이가 좋아하는 "나비야, 나비야", "곰 세마리"를 연이어 불러주었다. 이 두 노래는 똘이가 더 어렸을적에 자기 전에 업어주면서 꼭 불러주던 두 곡! 이였다. 그때 똘이는 곰세마리의 가사 맨 끝머리를 "삐죽 삐죽 잘한다" 라고 따라 불렀었다. 나는 가사를 몰라 얼버무리던 대목이였고 똘이는 꼭 그렇게 불었었다. 오늘 난, 똘이를 위해 삐쭉 삐쭉으로 불러주었는데 가만 듣고 있던 똘이가 나직히 고쳐준다. 으쓱 으쓱이야. 자기 싫은데 누워있느라 영 마음이 안좋은 녀석.. 그래도 가사 틀린곳은..
똘이의 뱀발
2008. 12. 14.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