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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즐거움

새해 둘째날의 액땜

들판 2010. 2. 16. 10:32
작년 1월 2일엔 똘이가 침대 모서리에 부딛히는 사고가 났었다
눈 바로 위가 찢어져서 병원 응급실에 가서 다섯바늘 정도를 꼬맸었지..휴..
마취가 안되서 고생하던것에 비하면 얌전하게 잘 꼬매서 다행이였는데
집에 와서 딸기를 가득 한접시 먹고서는 곯아떨어진 모습이 참 마음 아팠었다

그리고 올해 음력 1월 2일엔...
친정에서 잘 놀고 저녁무렵 돌아오다가
아파트 현관에 지갑을 흘리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좀체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지만
워낙 깜박 깜박을 잘해서 늘 조심했었는데
하필이면 엊그제 귀성길에 생긴 십만원권 수표 한장과 현금과 문화상품권까지...
필요한 것만 가지고 다니던 습관에다 항상 거지였던지라
정말 모처럼 지갑안이 채워져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런 날 일이 생기고야 말았다
다행히, 기민하신 남편님께서 현장에 떨어져있던 요미요미 영수증을 보고
근처 화단을 추적하여 현금성있는 것을 제외한 지갑은 회수할 수 있었다

정초부터 정신바짝 차리란 신호같기도 하고
학생증이며 각종 카드는 고스란히 있어서
정말 다행스런 액땜이라 감사하기도 하지만...
역시 아깝다 ㅜ.ㅜ

잊는 것이 상수라는 남편의 말을 그대로 받아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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