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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즐거움

남편? 남자?와 관공서의 공통점

들판 2010. 2. 10. 13:15

-뭐 하나 부탁하려면 일단 고압적인 자세로 나온다
     요새 관공서는 친절모드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변화하고 싶은 모습이고 남편에게도 역시 과제이다..


-뭐가 필요하다고 부탁하면 그전에 내가 해줘야 할것이 더 많다
     택배온거 뜯어달라고 하면 가위 갖다달라고 시킨다 -.-   포장해달라구 부탁하면 옆에 붙잡아 놓고 테이프 뜯어달라구 한다. 아 뭐.. 설명이 필요없지.


-다 얘기했는데 절차를 갖춰서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완전 사장님도 아니고. 한번 얘기해줄때 잘 듣지 꼭 흘려듣고 다시 얘기하라고 하며  때때로 나는 잘 듣지 않았으니 내가 기억못해도 내 책임 아니라고 사전에 포석을 깔아주는 얄미운 버릇까지 갖추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것처럼 해 놓고 막상 참여하려고 하면 바쁘니깐 이따 보자고 한다
     집중하고 있는데 자꾸 문자 보내서 정신 흝뜨려놓고서 막상 전화해서 도와주려고 했더니 바쁘다면서 전화 끊어버린다. 이런 황당한 지고. 바쁜척 하는 것도 습관인거 같다. 갈수록 차단기능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싶어진다

-시정하겠다고 해놓고 또 그런다
     금새 또 그럴거면서 왜 진심으로 반성한것 처럼 믿게 하는건가...!


이렇게 적다보니 정말 웃긴다
너무너무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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