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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밤

좋은 사람

들판 2010. 8. 4. 12:35
토이의 '좋은 사람'
뭐. 가사를 떠올려보면 연인관계에 관한 내용이라 딱히 어울리지 않지만
나는 인간으로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살면서,
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접수하였고
때때로 원하는, 그런 응답을 받기도 했지만
정말로 그런 것에 대한 인식이 생긴 것은 최근에 들어서이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기도 하였고
또 결혼생활을 하면서 과거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간적 관계를 겪게 되면서
내 성격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인간에 대한 연민이 생기고
그러면서 조금씩 성숙해가는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내가 생각해도 참 놀라운 내 모습들을 때때로 보기도 한다.
권위적이거나 보수적이고 완고하고 인색하고 선입관이 존재한다...
내가 평소에 경멸하던 모습들이 나에게도 존재한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너도.. 이렇게 적응을 한 것이로구나..."

경계를 늦추지 말고
나를 내 마음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단련하고 싶다
말도 행동도 다 그런 가운데서 발현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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