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날아라 펭귄

날아라 펭귄 감독 임순례 (2009 / 한국) 출연 문소리,박원상,최규환,손병호,박인환 상세보기

 특별히 고르지 않고
 쿡 티비 인디영화 카테고리에서 선택한 영화인데,
 (물론 1800원을 지불하고 ^^)
 재밌게 봤다.

 에피소드 4개가 이어져있는데 주제도 어느새 나와 밀착된 느낌
 약간 웃음이 났던건 제작이 국가인권위원회 라는 점.
 ....
초등학생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 이야기
직장생활 이야기
기러기 아빠 이야기
노년의 부부 이야기

내가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야기들이였다.
특히 노년의 부부 이야기를 빼고는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배경이였고
나도 겪었고 또 아직도 진행중인 이야기라서 
머릿속이 참 불편했었다.

주도권을 갖고 있는,
문화를 지배하는,
그런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취향과 달랐을 때 사회속에서 사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는 대답을 들었던거 같다.
좋은 게 좋은거다. 잠자코 있는 것이 미덕이다. 다수결의 원칙...이런것들이 주류인 문화속에서
모난 돌들은 정을 맞는다.
왜 그렇게 하지? 그냥 좀 따라오면 되지? 왜 별나게 그래? 라는 반응이 아마도 일반적이고
이건 그사람의 인간성과는 무관하게 우리 나라 사람(주류에 속하는)들의 보통 감성이다.

영화속 주인공들이 건강하게? (아무튼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노력했다는 차원에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기특하지만, 한편으론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 그리고 그것을 개인적 차원에 머물러 있고 요원해보이기도 해서  솔직히 찜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