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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밤

부끄러운 시간들...

들판 2012. 2. 7. 11:46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한주,
역시나 나를 잘 통제하지 못하고
집중하지도
나를 쉬게 하지도 못하는
정말로 부적절한 행동을 이틀째하면서
나를 괴롭히고 있다
정말로 스마트하지 못한 모습
부끄럽다 내가...

어제 언니와 다투면서도
스스로 내가 부끄러웠다
분명히 내가 화를 내었던 이유가 있고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지만
왜 이렇게 내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지

이런 내가 과연 지식의 리더로서 어떠한 역할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자괴감이 든다.

이제..나이 40에 이른 내가
적지 않은 이 나이에
대체 더이상 뭘 고르고 주저할것인가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말고는 나에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정말이지 없다.

잠이 안와서 읽기 시작한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똘이의 침대에서 잠이 들어서 꾸었던 꿈
두려움....그냥 옆에만 있어주어도 좋을 것 같은 부모님의 존재...
앞으로는 절대로
미리 걱정하지 말자
할수 있는 것은 묵묵히 참고 하고
안되는 것은 바로 그 순간에 정확하게 거절하자
찌꺼지 같은 감정들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들으 컨트롤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스스로 너무나 부끄럽다...

새벽에,
잠이 깨어 어둠속에서 다가왔던 똘이의 눈이
어찌나 반짝반짝 빛이 나던지...
너무 예뻤다.

앞으로 나아가자.
뒤를 돌아보지 말자.
넓게 보자...

정치인들만큼 이해안가고 무능한 내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고..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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