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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물만 줘...

들판 2009. 6. 19. 22:55
일주일에 한번하는 분리수거를 위해
귀가하자마자 챙겨서 나가기전 현관에서

남편: 물한잔만 줘

나는 재빠르게 물에 매실즙을 맛있게 섞어서 가져다 줬다
남편은 한입을 마신 후, 인상한번 찡그리고 난 후에

남편: 제발 물을 달라고 할때는 물을 줘.


진짜 까탈스런 성격이다
생각해서 챙겨주면 그냥 좀 마시지.
물론 내 협박에 그냥 마시긴 했다
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난 피곤한 저녁에
매실주스 한잔을 물 대신 마신다고 대체 뱃속에서 뭔일이라도 난답니까!

아.. 얄미워.
앞으론 물마시고 싶으면 혼자 마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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