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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즐거움

서문

들판 2010. 5. 20. 15:04
책을 읽다보면 꼭 빼놓을수 없는 것이 서문이다.
어떤 책은 서문만 읽어보고 건너뛰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로...
그래서 나는 저자와, 저술배경과, 핵심적인 주장하는 바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읽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서문마다 빠지지 않는것이 감사의 인사인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대목이
가족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미혼인 경우는 주로 부모님에게
기혼인 경우는 주로 배우자와 자녀에게. 그리고 특히 자녀에게 하는 말은
언제나 똑같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의 중요한 시기에 부모노릇을 제대로 못한것 같아 미안하다
그 동안 나는 이 책을 쓰고 있었단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

부모란 원래 마르지 않는 샘처럼 주고 싶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또 한편으론 희생없이 되는것은 정말 없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대체여건(주로 사람..)이 갖춰져야 가능한 소리다

구덩이에 빠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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