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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밤

운전연수

들판 2010. 7. 6. 13:56
대학교 2학년때 따 두었던 운전면허증이였는데 그간 두번인가 세번인가 갱신할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걸어다니는 것에 대해서 나름 만족하면서 살기도 했고 원래 참는것에 익숙한 편이라 별 불편함 없이 지냈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운전을 하면 좋겠구나..싶은 생각이 문득 문득 들더니
드디어 운전연수를 받게 되었다

오늘로 두번째(네시간째) 수업을 마쳤다.
총 다섯번(열시간) 수업이라 이제 내일이면 반을 넘게 된다.

첫째날 배운것이 오른쪽으로 턴을 하는 것이였다.
신호등이 바뀌는 것과 차의 흐름 그리고 횡당보도를 살피는 것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
브레이크 밟는것과 핸들 돌리는것도 영 어색하다
특히나 신경쓰이는 것이 차선을 유지하면서 달리는 문제이다.
차가 옆으로 조금만 다가와도 어찌나 겁이 나는지 자꾸 비키게 되는것이 아주 곤혹스럽다
나 갈테니 니들이 비켜! 이렇게 하는 사람보다야 낫겠지만.......

오늘은 코스를 바꾸어서 좀더 멀리 나가보았고 4차선에서 좌회전하는 것을 해보았다.
횡단보도가 잘 보이지 않아서 두렵다
당연히 딱 앞쪽만 보인다.
거울을 본다는 것은 상당히 불가능하고 그 거리가 어느쯤인건지 전혀 감이 오질 않는다
신호등도 아주 간단한 것이지만 몸으로 연결이 안되고 다만 선생님의 지시를 따를 뿐이다.
그러고보니 네비게이션에 초보 운전자를 위한 "선생님 잔소리 버전"을 추가해 놓는다면 좋겠다 싶기도 하네.

내가 운전을 하려는 것은,
내 삶이 좀더 향상되길 바래서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질수록 내 삶이 더 충실해질수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시작한 것인데
운전한다는 것이 좀 무섭고, 몸으로 익숙해지기까지 좀 시간이 걸릴듯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속도를 줄이는 것이고
멀리 시야를 관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우선 기억하자.
생각하면 재밌기도 하지만 더더 연습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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