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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또다시 폐렴!

들판 2011. 12. 5. 12:38
똘이가 또 폐렴에 걸렸다.
지난 8월 15일 이후에 첫번째로 걸렸던 폐렴인데
이제 세달이 조금 지났는데 또다시 걸렸다.

다시,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 하정훈 소아과  http://www.babydoctor.co.kr/

감기 덜 걸리는 방법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감기에 덜 걸리게 하는 특수한 비법은 없습니다만 일상 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지키면 감기를 어느 정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감기가 유행할 때는 가능하면 사람이 많은 곳에는 외출하지 마십시오. 외출을 하더라도 옷을 잘 챙겨 입혀 춥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덥게 입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외출하고 돌아온 후에는 손발을 잘 씻기고 양치질을 시킵니다. 아이의 손을 통해 감염되는 감기 바이러스의 정도가 일반적인 예상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에 아이의 손발을 자주 씻겨주면 감기에 덜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곤하지 않도록 충분히 쉬게 하고, 영양도 충분히 보충해 주세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야 합니다. 집 안의 곰팡이를 없애고, 구석구석 먼지를 잘 닦아야 합니다. 거실은 물론 아이가 없는 다른 방이나 화장실에서도 담배를 피우면 안됩니다. 가스 레인지를 켤 때는 반드시 환풍기를 틀어서 연소 가스를 실외로 배출시켜야 합니다.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하므로 아이들이 적응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새벽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므로 이불을 잘 덮어주고 난방도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아파트는 가을에 추워도 난방이 되지 않는 곳이 있으므로 아이가 추워하면 새벽에 전기 스토브라도 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실내 온도는 20도 전후입니다. 또 건조한 계절에는 실내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호흡기 점막의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적당한 실내 습도는 40~60%인데,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습도를 더 높여야 합니다.
 
아울러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집에 애완동물은 물론 꽃도 키우면 곤란합니다. 집 안을 청소할 때는 쓸거나 털지 말고 먼지가 나지 않게 걸레질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진공 청소기도 이왕이면 좋은 제품을 사용해서 먼지를 말끔히 없애야 하고, 바퀴벌레 같은 벌레도 없어야 합니다. 카페트나 먼지 날리는 소파도 치우고, 메밀 베개나 곰 인형 같은 것도 치우십시오. 이런 곳에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가 잘 자랍니다. 꽃을 말리는 것도 삼가고, 향수도 되도록이면 뿌리지 마세요.
 
물론 이런 주의사항을 잘 지킨다고 감기가 눈에 띄게 덜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주의사항을 안 지키면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마련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의 몸을 청결히 하고 공기를 맑게 하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줄이면 감기 등의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폐렴

▶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

·폐렴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폐렴은 세기관지보다 더 아래쪽인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심한 질환에 속합니다. 폐렴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데, 마이코폴라즈마라는 세균이 원인이 될 때도 있습니다.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그냥 심한 감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기침만 심한 폐렴부터, 숨쉬기조차 힘들고 누가 봐도 중병이라고 생각되는 폐렴까지 다양합니다. 폐렴에 걸리면 기침이 나고, 열이 나며, 가래가 끓고,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합니다. 심한 감기나 급성 세기관지염과 거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렴 치료에 특별히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폐렴을 어떻게 치료하느냐는 의학 교과서에 적혀 있기 때문에 전세계의 모든 의사들이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폐렴은 의사가 바로 진단을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에는 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감기로 치료하다가 며칠이 지난 뒤에야 진단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아과 의사가 진찰해서 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선 사진을 찍거나 큰병원으로 보내줍니다. 물론 가벼운 폐렴은 동네 소아과에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폐렴에 걸렸을 때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것들: 아이가 폐렴에 걸리면 엄마는 다음 사항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아이가 폐렴에 걸렸다고 반드시 입원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종류에 따라서 동네 소아과에서 약만 잘 먹어도 치료가 되는 폐렴도 있으니까요. 이런 폐렴은 소아과 의사라면 다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둘째, 항생제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 반드시 의사가 그만 먹이라고 할 때까지 먹여야 합니다. 며칠 동안 먹이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투약을 중단하는 분도 있는데, 약은 반드시 정해진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 특히 입원 치료를 하다 급성기가 지나서 퇴원한 후에는 약을 지시대로 안 먹이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셋째, 흔히 폐렴 예방접종이라고 부르는 예방접종이 있는데, 이것은 엄마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모든 종류의 폐렴을 다 예방할 수 있는 주사가 아닙니다. 아이가 폐렴에 한번 걸리고 나면 엄마들은 아이가 감기에만 걸려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그래서 폐렴 예방주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소아과에 오셔서 폐렴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하십니다. 이 접종은 폐렴구균이란 특이한 균에 의한 폐렴만을 예방하는 접종이며,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 보통 아이들이 맞아야만 하는 접종은 아닙니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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