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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엄마 왜 난 맨날 주사만 맞아?

들판 2011. 12. 7. 20:48
폐렴진단 사흘째
링거를 이틀 맞고
오늘은 엉덩이에 주사를 한방 맞고 왓다
똘이왈. 엄마 왜 난 맨날 주사만 맞아?
링거 첫날은 처음에 좀 울고 별일 없엇다
둘째날 링거는 간호사가 서툴게 바늘을 찔러대는 통에 결국 링거액이 새서 손목이 두배 이상 붓는 사단이 나고서.
다시 주사바늘을 꼽고 나머지를 맞고 왓다
처음잇는 일이라 내가 너무 놀랏고
똘이도 그 가녀린 손목에 주사바늘 자국이 네개나 생겻다
결국 처음에 생글 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의연하던 녀석이
물론 레고 아이스드래곤에 대한 욛심 때문이기도 했지만나중에는 눈물을 보이고야 말..앗다
이번 폐렴의 교훈은 사뭇 적지않다
간호의 의미도 아니 엄마가 좀더 정신 바짝 차리고
우리 아이 전문가는 나란 생각으로 의료인들을 전적으로 믿으면 안된다. 그들은 전문가적 처치를 해주지만 결국 그것이 내 아이에게 잘 받아들여 지고 잇는지 그 상태를 감지하는 것은 엄마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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