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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밤

선생님

들판 2013. 1. 11. 14:50

오랜만에 한선생님과 통화를 하였다.

연하카드 보낸 것에 답장을 주신 것이다.

감사하다.

이 정직한 감정의 오감이 있는 관계를 통해서 나는 많이 성장하였다.

그래서 나도 선생님 같은 존재가 누군가에게 되어주고 싶고

우리 똘이도 그런 행복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깔깔깔 웃으시는 목소리 라고 하면

약간 경박한 웃음을 상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선생님의 그것은 살짝 소녀스러운 느낌이 난다.

그 웃음 소리를 들으면 나는 기분이 좋아진다.

새해에 들어서는 내 나이를 들으시곤 깜짝 놀라시며

꼬마여 늙지도 아프지도 마시게 라고 덕담을 해 주셨다.



직전의 폐렴건에 대해선

선생님도 우리 엄마처럼

젊은 애가 왜 아프냐

나는 네 나이때는 안그랬어 라고 놀리셨다.

웃음이 난다.

그리고 살짝 걱정도 된다.

나도 그들처럼 건강하게 책임있게 살고 싶은데...

기초체력을 키우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제 더 이상 미루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


선생님! 2월에는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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