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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2013. 10. 17. 14:25

똘이가 나에게 가끔씩 묻는 것이 바로,

"엄마, 왜 나는 나일까?"

 

글쎄...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왜 나일까?

똘아, 엄마는 사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도 아직 잘 모르곘어...

 

사람들과 어울리려다보면

가끔씩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나는 그들과는 섞이지 말고 한걸음 떨어져서 있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사람이 정말 그리웠었는데....

 

 

 

결국 사람은 자기 뜻을 넣어 상황을 파악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말의 공평함과 정의로움도 없이 온전히 자신의 욕구와 의도대로 상황을 인식할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강요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닐까?

공동의 일이 있을 때

적어도 우리의 의견을 만들어가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공동체에 속한 한사람의 기본적인 의무가 아닐까?

 

죽이 맞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

내 말도 들어주고

내 말을 따끔하게 지적도 해줄수 있는 그런 친구를

하지만 내 쪽에서 먼저 해야 하는거지..그렇다. 그런거였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한번에 여러가지가 안되는 것이 문제다.

 

시작도 전부터 힘이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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