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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좋아..

들판 2008. 12. 5. 08:51
이효리의 유고걸 뮤직비디오를 엄마와 함께 보던 녀석이 갑자기 묻는다

똘이: 저 아줌마는 왜 작은 옷을 입었어요?  (현재까지 똘이는 여자는 할머니와 아줌마로 구분한다)
엄마: 응... 글쎄.. (뭐라고 대답해줘야 하나 약간 고민을 했다)
엄마: 근데 똘아, 그래서 똘이 보기엔 어떤데?
똘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조그만 소리로) 좋아
엄마: =.=
똘이: (더 조그만 소리로) 엄마가 좋아
엄마: =.=

이녀석이 꼭 뜬금없이 엄마를 꼬리로 끼워놓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엄마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나름대로의 요령이 생긴듯
우습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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