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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엉덩이가 왔어요~

들판 2008. 12. 6. 15:07
똘이는 응아를 아주 깨끗하게 한다.
^^
다름이 아니라, 무슨 비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똘이가 응아를 한 뒤 물티슈로 **를 닦아주려고 보면 그닥 닦아줄것이 안남는단 소리다
아무튼 어제 저녁 응아를 하고 난 똘이는
늘상 그러듯이 원산폭격 자세를 하고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자세를 한다. 아마 엄마의 편의를 봐주는게 아닐런지..)

똘이: 엄마, 오늘은 많이 묻었어요
엄마: (오호~ 안보고도 다 아나보지~) 응~ 가만히 있어 엄마가 닦아줄게
똘이: 네~ (그러면서 꿈틀 꿈틀 움직인다)
엄마: 똘아, 움직이지마, 그러면 묻쟎아.
똘이: (고개를 들면서 말하길)  엄마, 나는 안그럴려구 했는데 엉덩이가 왔져요~


크크크... 정말 할말이 없다.
요것이 바로 요즘 똘이의 논법이다.
똘이는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실수한거야, 혹은 다른 누군가가 그랬어요~ 라고.
어제는 떼를 부리다 쉬야를 해놓고선
자긴 정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쉬야가 나와버렸다고도 하였다.

아마도. 실수는 할수 있다는 말과 고의가 아니면 어느정도 용인된다는 사실을 일러두었던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것 같다
뭐. 일단은 괜챦다고 본다!  새로운 일을 해보다 보면 실수도 따르는 법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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