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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똘이의 생일

들판 2009. 3. 25. 09:53
똘이가 36개월이 되는 날
아직까지 난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기만 하다....

어젯밤에 아빠랑 둘이서 풍선을 불어서 거실을 장식해 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짜잔~!  했더니 똘이의 반응이 꽤 좋았다.
역시 이벤트란 좋은거여!!

아침은 간단히 핫케익과 요구르트로 아빠와 함께 하고
아빠 출근 후 둘이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똘이 생일이라고 광주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침에 전화통화하였고
그후 어린이집 등원~!
등원 전에 제과점에 미리 주문해 둔 7호짜리 케익과 친구들에게 줄 코끼리, 미키마우스 쿠키를 찾아옴
쿠키 배포에 관하여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약간 난감해 함.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듯 하여 앞으로 하지 말아야겠음. 그치만, 다 용돌이 친구고 구여운 4살짜리들인데 이것 하나쯤 나눠먹는게 뭐 문제가 될까. 단지 알레르기는 좀 걱정이 되니깐 하원길에 전달~ 하는 것으로 마무리됨
똘이는 그러나 여전히 울면서 등원함... 뽀뽀를 열번도 더했음 ^^;

이후 예정>>>
오늘은 똘이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과 면담있는 날 5시!
면담후 집에와서 똘이 저녁상을 차려주어야 함 흠... 시간이 촉박할 예정
저녁 메뉴 - 밥, 미역국, 생선구이, 버섯잡채, 김치전, 김구이 -  어제 저녁에 미역국과 김구이는 준비해 놨지만 나머지 하는데 적어도 한시간 이상은 걸리겠군 ㅠ.ㅠ   내 생일이라면 외식을 해도 되지만 아이 생일엔 왠지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이 엄마된 도리란 내 생각은 너무 전근대적이 아닐까. 사실 내 생각이라기 보다는 외부로부터 주입된 생각일지도 모름-
그나저나 하원길에 생일케익도 조그만 것으로 하나 사야하는뎅... 이런 사소한 것 하나도 아이를 델구 움직여야 하는 관계로 동선이 신경쓰임. 똘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실은 다리가 아픈 것이지만) 안아줘지 않곤 못배기니깐 그럼 짐들고 똘이들고 매우 힘든 상태에 처하게 될지도 모름 ㅠ,ㅠ
암튼. 저녁때 셋이서 오붓하게 저녁먹고 생일 축하 해주고 동화책 많이 읽어주고 행복한 하루를 마감하게 해 줘야지
사랑한다 똘똘아~ 생일 축하해 *^^*

그날의 생생함이 보이는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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