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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돌봐주다...

들판 2009. 6. 24. 10:45
아침에 가방이 세개였다
하나는 노트북 가방
하나는 출력본이 가득들어있는 가방
또 하나는 똘이의 어린이집 이불가방

현관에서 나서려는데 똘이가 한마디 한다

똘이: 엄마, 오늘은 가방이 많으니깐 엄마가 어린이집가는 길에 똘이를 돌봐줄수 없지요오~

돌봐주다...
이건 다름아니라 똘이를 안고가는 것을 의미한다
가방때문에 안아줄 수 없다 하였더니
어느순간부터 가방을 체크하던 녀석이 똘이다.
그리고 때로는 자기 안아줘야하니깐 가방은 안가지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하더니
오늘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지 이렇게 점잖게 이야기한다.
돌봐주지 않아도 되요..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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