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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살랑 살랑

들판 2009. 6. 24. 11:26
#1
문득. 이였다.

똘이: 엄마 손담비 노래 이렇게 하는 거지요?

이러면서 똘이는 오른 팔을 높이들고 살랑 살랑~ 흔드는 것이였다
-.-a   아하! 토요일밤의 그! 안무였다. 순간 웃음을 참으면서 똘이가 그걸 기억하네 ^^ 라고 칭찬을 해주었다.
그러면서, 언젠가 어떤 노래일지 모르겠지만 한번 동영상으로 찍어봐야겠는걸...했는데
요즘 인터넷에선 이런 행위가 저작권법에 위반되며 그에 대한 제제가 있다는 소문이다. 젠장이군!

#2
지난주에 구입한 복음송가책,
주말에 오랫만에 몇곡을 불러보다가 옆에서 놀고 있던 똘이를 불러서
이거 엄마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곡을 불러주었다
난 그냥 똘이가 흘려듣겠거니 했다
그런데 아니였다

어제 갑자기 어디론가 가면서..
똘이: 엄마가 좋아하는 찬양(?) 찾으러가요
엄마: ????

그리고 조금 뒤, 똘이는 내가 그때 불러주었던 곡을 정확히 찾아서 나에게 가져왔다.
어떤 단서로 찾았을까..
글자도 모르고, 악보도 못보는데...
아마도, 악보밑에 그려져있던 아저씨 그림? 으로 추측한다.

#3
냉장고 청소를 열심히 하고
똘이도 열심히 돕고 --;   (사실은 어지르고 ^^)
병원에 갔다가 저녁으로 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의젓하게 진찰을 받고
흡입치료를 받는데
흡입치료를 기다리면서
엄마에게 찐하게 뽀뽀를 날리고
왜 안해요? 라고 질문하고
드디어 5분동안의 흡입치료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그 활기차던 녀석이 자꾸 내게 몸을 기대오더니 갑자기 들고 있던 사탕을 떨어뜨렸다

어느새 잠에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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