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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엄마, 깜짝 놀랬어?

들판 2008. 9. 5. 22:44

똘이와 엘리베이터를 내리려는 중이였다
문이 열리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서 약간의 비명을 질렀다.
바로 앞에 강아지가 있었다.
나는 강아지를 너무너무너무 무서워한다.
강아지를 피해 아파트 입구를 걸어나왔다. 똘이의 손을 잡고.
똘이는 내 옆에서 걸어오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엄마, 깜짝 놀랐어?"
"엄마, 깜짝 놀라지마, 강아지 안무서워..."

가끔은 남편 보다도 똘이가 더 든든할 때가 있다.

01

2kg짜리 찹쌀포대를 들고 오는 똘이. 어쩌나 싶어 맡겨보았더니 몇발자국 옮기지도 못하고 주저 앉는다. 역시 이럴땐 아기군....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꼬마장사 났다고" 농담을 건네왔다. 아동학대 사진이라고 오해할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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