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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아이가 열이 날때의 요령, 똘이의 경우

들판 2010. 3. 5. 12:05
똘이가 태어난 이후,  엄마아빠는 열나는 아기를 데리고 많은 밤을 지새웠었다
똘이의 경우 생후 60여일경에 첫 감기가 걸렸었고
육아에 서투른 엄마아빠는 정말 어찌해야할지를 몰랐던것 같다

이제 똘이가 벌써 다섯살, 그새 많은 노하우가 쌓인거 같다
일단 열이난다고 판단되면 체온계로 정확한 사항을 확인한 후에
열을 내릴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보통 나는, 보일러를 틀고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시킨 후에
옷을 아주 얇은 것으로 입히고
해열제를 먹인다

우리집의 경우는 귀 체온계로 39도가 넘지않으면 해열제를 안먹인다
39도가 넘는 경우라도 잘 놀고 괜챦겠다 판단되면 지켜보는 편이다
가능한 해열제를 안먹이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힘들어하면 먹여야 한다. 

해열제를 먹이면 1도 정도가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39.6도 였다면 38.6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하나는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도 1도 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똘이가 어릴때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해서 효과를 보았었다
똘이의 경우 39도 이하에서도 잘 놀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는 대개 두가지를 모두 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2도 정도를 최종적으로 내릴수 있다고 한다.
사실 너무 간단한 요령이고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막상 아이에게 하려다보면
침착하게 의연하게 따스하게 해줄수만은 없는 상황이 된다
이번엔 똘이가 해열제를 안먹겠다고 엄청 떼를 썼으며 커서인지 옷을 벗는것, 아픈 몸을 만지는 것을 거부해서 꽤 애를 먹었다

또 시간이 점점 가면서 보통보다 오래 열이 안내리게 되면 마음은 슬슬 초조해진다
한마디로 참 애가 탄다.
사람의 일이라 어쩔수가 없고 고열이라는게 어린아이에겐 참 무섭다 알고 있기에 더 겁이 나는것 같다
아이를 믿어준다는 것 이 한 문장에 대체 얼마만한 내공이 필요한 건가.
아무튼 해줄것을 해주고 아이가 이겨내기를 지켜봐줘야 하는게 부모의 몫인것 같다
어렵다

이쁜넘..제발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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