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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오늘은 언제 데리러 올거야?

들판 2010. 3. 11. 10:35
아침을 먹는데 똘이가 묻는다
엄마, 오늘은 언제 데리러 올거야?

(매일 일정한 시간에 데리고 가고 가끔씩만 예외가 있는걸 알면서도 이 녀석으로선 그 예외가 늘 궁금한가보다...)

으응.. 여섯시에 데리러 가지
(눈을 크게 뜨고 호들갑스럽게)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되?

(속으론 뜨끔했지만) 그게 왜 기다리는거야. (어린이집에서) 놀고 있는거지.
(그랬더니 다시 정정해서 이리 말한다)
그렇게 오래 놀아야되요?

참 여운이 남는 말이다. 그렇게 오래 놀아야되요? ....라...
그래도 오늘 아침엔 짜증안부리고 예쁘게 갔다
고맙다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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