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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어린이집 안가고 산책만 갈래

들판 2008. 9. 18. 10:08

추석연휴가 끝나고 사흘째..
어린이집 생활도 사흘째에 접어드니 아무래도 똘이가 지친것 같다
원래 주말을 보내고 어린이집에 가는 월요일날은 아이들이 다들 지쳐있고
화,수 요일은 잘 지내다가
목요일쯤 되면 지친다고 한다
그리고 금요일이 되면 주말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원기회복
우리 똘이도 역시 그런가보다

오늘 아침엔 드디어 이렇게 말했다
"어린이집 안가고 산책만 갈래. 산책만 갈거야...."
이럴 때 살살 달래서 데려가야되는데
난 소리 한번 지르고! (늦었으니 서두르라고 --; )
그리고 오후에 집에오면 어떤 일정이 똘이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얘기해 줬다
겨우 집은 나왔지만
역시 선생님께 인계하는데 난리도 아니게 운다

나만 마음이 약한 엄마인가?
용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하면 참 미안해진다
거의 매일 우는 아이를 떼놓고 오는 마음은 참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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