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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똘이가 아파요

들판 2008. 9. 19. 10:08

왠일인지 일찍부터 일어나 찡찡거렸다
엄마도 일어나 ㅡ.ㅡ;;; 
아직 일어날 시간 안됬는데 날 깨우다니! 한참 성질을 내다가 문득 느낌이 이상해서
체온계~~~    윽.....37.7.. 불길하네...
한참을 있다가 다시 한번 쟀더니 38.7 ........... 어린이집은 쫑쳤네.
38도 넘는 애를 어린이집 보내지는 말자...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큰일났다면서 고름이 잔뜩 잡혔다고 고생좀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세균감염이란 것을  강조한다 (항생제를 처방할 것이란 얘기를 하는 것이다)

EBS에서 방영한 감기 란 프로그램을 본 뒤,
아니 훨씬 그 전부터 될수 있는한 항생제를 적게 먹여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참 그게 맘대로 안된다
감기에 걸리면 약을 안 먹이고 푹 쉬게 한다지만
일단 세균감염이라고 의사가 말할땐 도리가 없고 똘이가 감기와 함께 중이염이 잘 오는지라 중이염엔 항생제가 필수니 도무지 뺄수가 없고 게다가 감기가 걸렸을 때 쉬게 해 주라는건 결국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고 집에서 있어야 된다는 소린데 그럼 누가 아이를 봐줘야 하쟎은가.
일단 열이 많이 나므로 오늘 하루는 집에서 푹 쉬게 해줄 요량이지만
언제까지 내가 아이가 아플때마다 모든 것을 접어두고 쉬게 해줄 수 있을까 싶다.

어린이집 안가서 좋니? 라고 물으니
말 꼬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응" 이라고 대답한다
연휴의 휴우증인듯도 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할 무렵엔 제법 잘 다녔으니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내 옆에 온 녀석
마우스를 움직이는 시늉을 하면서 "엄마, 이것도 해야지.."한다. 본것은 있어가지구 ㅋㅋ
오늘따라 날씨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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