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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강원도 횡성 가족 여행

들판 2008. 8. 13. 11:03

아이와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여행을 많이 해보라는 말의 의미를 이제 조금씩 알게 되는거 같다.

이번 여행은 8월 9일(금)-11(월) 동안 시부모님과 고모네 식구, 그리고 형님네 아이 하나와 우리 식구를 포함하여
어른 여섯, 아이셋의 여행이였다.

숙소는 횡성 둔내의 '제너두' 펜션에 두었고
간단한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날: 출발(서울)--> 봉평 허브나라 --> 숙소 --> 둔내자연 휴양림
둘째날: 신대계곡
세째날: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 --> 서울로 출발

처음 여행일정은 2일째에 바다에 가는 것이였는데 붐빌것을 고려하여 가깝고 한적한 계곡으로 변경하였다.
식사를 포함하여 좀더 세부적인 일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날
출발 (6시)
아침식사(9시-10시 사이) : 경기도 양평 해장국집 (양평 해장국)
허브나라(12시-1시 30분): 허브나라(입장료 어른 5천원. 원래 점심을 여기서 할 생각이였으나 사정상 일찍 나옴)
점심(2시-3시): 봉평읍에서 메밀국수
둔내 자연휴양림(6시): 산책로(입장료 어른 2천원)
저녁(8시): 더덕구이(둔내읍에서)

둘째날
숙소에서 아침먹고
10시경 신대계곡으로 출발(오두막-대여요금 4만원- 을 하나 빌려서 하루종일 놀았음)
6시쯤 숙소로 귀가
오는 길에 둔내에 이는 '현대정육점'이란 곳에서 한우를 구입
저녁은 펜션의 바베큐 테크에서 꽃등심과 등심과 안심으로~!!    꽃등심 600g이 5만원!

세째날
숙소에서 아침먹고
월정사로 출발
11시경 도착하여 월정사 경내 관람 후 전나무 숲으로!
1시경에 산채정식 & 황태구이로 점심
2시경 서울로 출발!


사실 출발전에는 휴가철에 여행가는 것이 상당히 고생스럽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막상 떠나고 보니 생각보다 가는 곳마다 한적하고 쉴만하여서
도리어 이렇게 더운 날 집에만 있었다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라며 서로 얘기하였다.
전체적으로 여행을 지휘해 주신 고모와 고모부께 감사를!
 
하지만 세살짜리 우리 용돌이는 여행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지 탈이나서
봉평읍에 있는 우리 의원에 다녀오기도 했고 해열제를 두번이나 먹었다.
그럼에도 다람쥐처럼 뛰어다니면서 즐거워하던 녀석을 보면서
내년에는 더 많이 재밌어하겠구나 싶다.
세살짜리에게도 여행은 즐거움이 되었다.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2000년부터 디카를 찍던 나이지만 아이가 생기고 보니 사진 찍기가 참 어렵다.
배가 아프면 엄마가 안아줘야 한다면서 내내 배가 아프다고 꾀병부리던 녀석을 안고 업고 다니느라...
사진을 확보하면 이 글 곳곳에 채워 넣으리라. 그럼 즐거웠던 기억이 좀더 진하게 풍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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