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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아이 러브 마을버스~

들판 2009. 9. 18. 10:43
엄마가 되고나니,
이전까진 별로 상관없이 지내던 사람들과도 뭔가의 교류?가 생기곤 한다
버스 운전기사분도 그중 하나인데
아이를 업고서 타고 내리고
아이가 좀 크고나니 아이를 걸려서 타고 내리고 할때
가장 눈치가 보이는 것이 버스 운전기사아저씨이다

똘이가 어린이집에 갈때 타는 마을버스 7번,
정말 친절한 운전기사분이 그래도 많은 버스노선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타고있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때문에 가슴 졸일때가 있긴해서
언젠가는 승객에게 *을 하는 경우도 보긴했다

하지만 대걔의 경우 아이와 동행했을 때 운전기사분은 배려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기사분에 따라서는 아이를 안고 일어나기라도 하면
"앉아서 기다리세요. 천천히 내리셔도 됩니다"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이분, 매번 탈때마다 너무 감사하다 ^^
물론, 오늘 아침처럼
똘이가 직접 버스 계단을 오르자
"빨리 빨리 올라오세요" 라고 아이걸음 재촉하시는 분도 있다
어쩌라고 ㅜ.ㅜ 어른들 속도에 4살짜리가 맞추긴 어렵다. 하지만 대체 언제까지 계속 안아서 타란 말인가.
엄마는 허리가 아프고 며칠째 침을 맞으러 다니고 있다구요!!
하지만 이 아저씨도 매정한 분만은 아니였다(다만, 뭔가 시간의 압박을 받고 계실 따름이겠지...)
마침, 똘이 어린이집앞에 왔는데 차가 길게 밀려있었다
마을버스는 어린이집을 조금 못미쳐서 멈춰있었는데
"먼저 내리실래요?" 라고 아저씨가 말을 건네온다
아이를 안고 하차를 기다리는 것은 솔직히 매우 허리가 아픈 일이라서 내심 바라고 있었던바이지만
차마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아저씨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내렸다
해피한 아침이군 ㅋㅋ

버스운전기사분들은 어린 아이들과 그들과 동행하는 어른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인것은 틀림없다
왜냐면 그분들의 배려없이는 일상적인 버스이용이 너무 힘들것이니깐.
난 정말이지 버스 운전기사분과 친해지고 싶다 ^^
개인적인 소망은,
마을버스는 좀 자주, 느릿느릿 운행되어서 안전한 지역의 이동수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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