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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엄마기분짱!

들판 2010. 5. 28. 16:43
저녁시간은 피곤하기도 하고 집안일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기분이 안좋다.
그 와중에 똘이가 엄마 기분을 살폈는지 갑자기 노래를 불렀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참....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고 노래를 다시 시켰다



주변에 접어야 하는 빨래감이 잔뜩 널려있고
똘이는 세탁한 아빠바지를 입고 가베를 만들면서 건성 건성 다시 부른다...


그래서 다시 한번 시켜보았다.
엄마를 위해서 또박 또박 다시 부른다.


엄마 보면 나도 몰래 뛰어가 안기고 싶어
왜그럴까 왜그럴까 음~ 음~ 사랑이죠

정말 단순한 가사인데
이날 저녁에 완전 엄마맘에 꽂혔다



@ 다음날, 어린이집 가는 길에 계속 노래를 흥얼거리는 엄마 옆에서 조용히 한마디 건네는 똘이,
"엄마, 그거 계속 부를거야?"
--;  역시 만만챦은 녀석이다.


@@ 다음날 저녁, 아빠한테 똘이가 노래불러준걸 자랑했더니 아빠가 부러워하신다~ 고 했더니
아빠한테도 불러준단다. 엄마 대신 아빠 넣어서 불러~ 그랬었는데
저녁때 아빠 무릎에 앉더니 얌전히 또 부른다.
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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