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 느릿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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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멍하니 TV만 보고 있었어요

들판 2010. 9. 4. 01:21
엄마는 저녁에 약속이 있고
아빠는 벌초를 가야되서 광주로 내려가시는 중이시고
그래서 똘이는 막내이모네 집에 가 있었다
5시 30분쯤에 맡겨서 9시 30분이 다되서야 이모네 집에 도착한 엄마는
서둘러 똘이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귀가 길에 나눈 대화.

똘아, 이모네 집에서 잘 있었지?

누나들 이모한테 혼났다며? 손 들고 있었어?
응 그랬어
너 때문에 그런건 아니지?
응 당연히 아니지 (동생에게 듣기론 똘이에게 양보를 안해서 누나들은 혼이났다고 한다)

똘아, 이모네 집에서 뭐했어? 재미있었어?
아니. 재미없었어. 난 멍하니 TV만 보고 있었어
--;;
똘아, 이모가 뱅뱅 돌리기 해줬다던데
이모는 로보트 잘 모른데. 그래서 못놀아줬어.
똘아, 이모랑 롯데마트 갔었다며 (똘이가 알로에 먹고 싶대서)
응.
똘아, 엄마는 슈퍼 가는거 피곤해서 싫은데 이모는 똘이 알로에 사주려고 거기 가느라 힘들었을거야
.....
똘아, 돈까스 맛이 있었어?
엄마가 만들어주는거랑 달라서 맛 없었어
....

동생은 내일도 학교 출근이라던데
우리 땜에 안하던 저녁식사 준비에 (보통은 외식인데) 놀이터 나들이에 마트까지...
살짝 미안해진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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