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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5살 가을 똘이 근황

들판 2010. 11. 16. 11:11
지난 주말 할아버지 생신차 광주에 다녀왔다.
전날인 금요일날 어린이집에서 한옥마을 체험 및 공연관람 행사가 있었고
여러가지 행사가 겹쳐서 힘들었던지 똘이는
평소에 안보이던 음식 알레르기 증상을 보여
눈두덩이와 얼굴이 몇대 맞은 사람처럼 부어올라서
소아과에 가서 엉덩이 주사를 맞고 지금 회복중이다.

소아과 선생님은 음식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만 확인해주셨고
사실 평소 먹어왔던 음식과 차이가 없었기때문에 원인을 알수없어 답답했는데
어린이집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컨디션에 따라 평소 문제없던 음식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수도 있고
아이에 따라서 이상이 나타나는 부위에도 차이가 있으며
또, 그럴경우 단백질의 섭취가 또다른 이상반응을 내는 경우가 있더라 라는 조언을 주셔서
어제 오늘 단백질 섭취를 자제하였다
다만 나의 실수로, 어제저녁 똘이가 요구르트를 하나 먹었는데
그 덕인지 저녁무렵에 다시 눈과 볼이 부어올랐으나 아침에 일어나니 거의 깨끗해졌다
내일까지는 음식조절을 하기로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의하였다.
경험에 따르면 어린이집 간호사 선생님의 말씀이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요새 똘이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반까지 어린이집에서 지내고
매주 수요일날엔 5시경에 요미요미에 간다
그리고 이번 가을부터 매주 1회씩 준찬이네와 돌봄품앗이를 하고 있다 (하루는 준찬이네서 하원후 저녁돌봄을 하루는 우리집에서 하원후 저녁돌봄을 한다) 결과적으로 매주 3일, 하원을 준찬이와 함께 하고 저녁시간을 같이 보낸다.
우리 집에 준찬이가 오는 날의 경우는
파워레인저 정글포스, 출동 레스큐포스를 각 1회씩 보고 (약 50분 소요)
저녁 식사하고
둘이서 가열차게 1시간 정도 놀고 나면 9시가 된다(9시에 형부가 준찬이를 데려가신다)
언니네 집에서 똘이도 비슷하게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된다.
준찬이가 왔다가면 온집안이 난장판이 된다....ㅠ.ㅠ

어제 똘이왈,
준찬이가 KTX를 타보고 싶어했다면서
다음에 광주에 갈땐 준찬이를 데려가잔다
그러면서 "엄마, 준찬이가 나랑 놀면 엄마아빠도 편하쟎아...!!"   ㅡ.ㅡ
그건 아니여 똘아.....
너희가 초등생 정도 되면 엄마가 편하려나...
둘이서 같이 놀아달라는 통에
그노무 숨바꼭질 삼매경에 엄마도 몹시 피곤하거든 ㅋ

가을이 훌쩍 가고 있다
똘이의 다섯살 가을도 이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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