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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똘이성격- 역시 만만치 않아

들판 2013. 5. 27. 21:02

좀전에 발견했다.

밴드에 뭐라고 쓰여있는 걸.




원래는

"엄마가 챙겨주는 밴드" 라 씌여있었던거 같은데

그걸 부분적으로 지우곤

"아무도 안 챙겨주는 밴드"로 고쳐놨다.

웃음이 나왔다..뭐지 이게?


똘아, 네가 밴드에 이렇게 해놨지? 물어봤다.

응. 이라고 한다. 

왜 그랬어?

지난주에 엄마가 나보고 혼자 붙이라고 했쟎아. 그럤으니까 그렇지.

...

생각해보니, 지난주에 말 안듣는 똘이를 혼내다가

매번 정성껏 붙여주던 밴드였는데 혼자서 알아서 붙이라고 윽박질렀던것이 생각났다.

자기 방에 들어가서 붙이고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방에서 밴드만 붙이고 나온게 아니었었군.


웃음도 나고

한편으론 얼마나 섭섭했으면 이랬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럼 말을 좀 잘 듣지 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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