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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밤

학교와 군대

들판 2014. 6. 24. 09:56

똘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니,

겁이 많아졌다.

신문에서나 보던 보았던 일들이 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고

또 나 자신도 그 당사자들을 겪어내다 보니 나름의 판단들이 쌓이고 있다.


최근 군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에 관한 기사들을 읽다가

문득 이것이 학교에서의 일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공동체 문화가 가진 맹점들이 학교에서 군대에서 조직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결과가

사람이고 부모인 내 마음을 이렇게도 한순간에 무력하게 만든다.


팀이란 것 보다는 철저하게 개인에게 모든 책임이 미뤄지고

또, 계급과 무리짓기에 익숙하고

반면에 기본적인 상식과 규율에 대해 서로 간의 입장차가 너무 크고 

또 무지하고 관용적이며 권위에 의해 해결되는 공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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