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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엄마와 아들

들판 2016. 6. 28. 11:46

참 애뜻하다.

 

아들은

쉴새없이 지저귀는 종달새처럼 엄마 옆에서 맴돌며 이야기를 해주고 퀴즈를 내고 게임을 하자고 한다.

아직도 잠 들땐 옆에서 안아줘야 하고

밥 먹을 땐 옆에 앉아야 좋아하고

매일, 오늘의 간식은 무엇일까가 최대의 관심사처럼 보이며

간식 먹을 때도 옆에 앉아 있어주길 바란다

티브이를 볼때는 엄마 무릎 위에 앉아야 하고

쇼파에 엄마가 누워있으면 굳이 그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같이 눕고 싶어한다

 

엄마는

해야만 하는 것을 다 하고는 아이와 함께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선택과 포기를 신중하게 해야할 필요를 더욱 느낀다.

엄마는 아이에 대한 사랑과 직업인으로서의 노련함을 다 갖고 싶다.

 

 

그렇지만

더 믿고, 격려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엄마는 노력해야 하고

아들은 엄마 품에서 나와 그 건강하고 풍성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한다.

우리가 이 과제를 이룰 시간은 앞으로 10년....아니 그보다 빨리? 가능할까? 시간이 천천히 흐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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