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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안울고 왔어요~

들판 2008. 11. 20. 16:13

여전히 아침마다 우는 똘이,
어린이집에 들어가면 늘상 하는 말..
한번만 안아주세요.


오늘도 역시 어린이집 오는 버스 안에서
울지 않고 씩씩하게 어린이집 가겠다고 약속해놓고선
어린이집 대문에서부터 칭얼대면서 한번만 안아주세요를 하였다.

엄마: (안아주면서) 자, 한번만 안아줬어. 이제 들어가세요.
똘이: (칭얼대면서) 한번만 안아주세요. 한번마안~
엄마: (별님반 창문을 통해 선생님에게 똘이의 등원을 알리고)
똘이: (칭얼대면서) 한번만 안아주세요. 한번마안~


이때, 선생님이 문을 열고 나오셔서
엄마는 얼른 안은 똘이를 선생님께 건네었다
더 이상 어쩔수 없음을 감지한 똘이가 선생님께 안기면서 던지는 멘트!

똘이: 안울고 왔어요~!


엄마는 세살짜리도 이렇게 민첩한 상황파악과 태도돌변이 가능한 것이구나를 느끼면서
박장대소!하였다.
그래도 다행이다. 사실 어제까진 많이 울었었으니깐...
이렇게라도 적응하는 것이 대견하다 꼬마야..
아참! 똘이는 꼬마라고 하면 이렇게 대꾸한다.

똘이: 나는 꼬마가 아니예요.
엄마: 그럼 뭐니?
똘이: '*현'이예요.

요새 똘이는 아기와 '*현'이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그 외의 명칭에 대해선 절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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