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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의 뱀발

똘이랑 같이 갔었어야지이~

들판 2008. 11. 24. 18:02

식탁위에 있는 엄마아빠의 신혼여행 사진을 보면서 똘이와 나눈 대화이다.
똘이는 예전에도 이 사진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몇번 있었다.
처음엔 왜 자기가 없는가를 궁금해 했었는데
이젠 자기 없이 엄마아빠가 다녀온 곳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첫 질문은 다음과 같이 시작되었다

똘이: 똘이 없을때 다녀왔어?
엄마: 응~
똘이: 똘이랑 같이 갔었어야지이~

조금 있다가

똘이: 가서 사진찍었어?
엄마: 응~
똘이: 누가 찍어줬어?
엄마: 응, 가이드 아저씨가~
똘이: 아빠도 사진기 있는데..
엄마: 응, 아빠 사진기로 아저씨가 찍어주신거야~
똘이: ...

이 집에 이사온 후 식탁 유리 밑에 넣어두었던 사진인데
똘이가 태어난 이후 미처 바꿀 새가 없었다
무심코...그냥 두었던거 같다.
아무래도 똘이와 같이 찍은 사진으로 바꾸는게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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