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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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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2008. 7. 17. 13:46
살면서 앞을 되돌아볼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바쁘게 살기도 해서지만,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곳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지혜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있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메모와 일기와 같이 자신을 계획하고 성찰하는 행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없이 강조되면서도 '자서전'이라고 하는 좀 긴 숨을 고를 필요가 있는 행위에 대해선 흔히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나 생각해봄직할 일이라 여겨지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보통의 나와 같은 사람들은 특히나 평범한 내가 자서전을 쓰는 것에 소극적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아직 살아갈 날이 창창한 시절에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긴 글을 써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나의 오래된 가족, 즉 나의 부모님과 자매들과 함께 이루었던 나의 기억속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가족 이야기이다.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지만 한편으론 나만의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므로
시간이 날때마다 한 순간씩 추억해보면서 차츰 정리해나가보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현재시점에서 내 기억속에 존재하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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