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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똘이의 뱀발 (151)
느릿 느릿 인생
자고 싶어하지 않는 똘이를 억지로 침대에 눕혀놓고서 미안한 마음에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었다. 엄마: 잘자라 우리 똘똘이,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 똘이: (조그만 목소리로) 다들 자지 않아.. 그리고 똘이가 좋아하는 "나비야, 나비야", "곰 세마리"를 연이어 불러주었다. 이 두 노래는 똘이가 더 어렸을적에 자기 전에 업어주면서 꼭 불러주던 두 곡! 이였다. 그때 똘이는 곰세마리의 가사 맨 끝머리를 "삐죽 삐죽 잘한다" 라고 따라 불렀었다. 나는 가사를 몰라 얼버무리던 대목이였고 똘이는 꼭 그렇게 불었었다. 오늘 난, 똘이를 위해 삐쭉 삐쭉으로 불러주었는데 가만 듣고 있던 똘이가 나직히 고쳐준다. 으쓱 으쓱이야. 자기 싫은데 누워있느라 영 마음이 안좋은 녀석.. 그래도 가사 틀린곳은..
어젯밤, 나는 무서운 꿈을 꿨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안돼~!"라고 비명을 지르면서 깼었다. 무서운 뱀들이 나오는 꿈이였다 ㅜ.ㅜ 아무튼! 똘이와의 대화중, 어젯밤 무서운 꿈을 꿨다는 얘기를 해줬더니 이녀석 "무슨 꿈이요?"라고 묻는다. 똘이는 뱀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사실 나는 혹시라도 커서 애완뱀을 키우고 싶어할까봐서 걱정이다) 뱀꿈이라고 하지 않고 괴물이 나왔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엄마 너무너무 무서웠었어.."라고 동화책을 다 읽고 물도 마시고 쉬야도 하고 한참을 안아주고 (오늘따라 갑자기 생글생글 웃으면서 안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뉘였더니 문득, 일어나 앉더니 내게 말했다. "엄마, 오늘밤에 무서운 꿈 꾸지 마아~!" 라고.. 저녁 무렵 나눈 대화를 잊지 않고 기억해서 엄마를 위해 건넨 한마디..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 똘이가 물어보길래, 뭐라할까 하다가 벌레가 이렇게 만든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세균에 의한 것이니 이리 설명해도 되리라 싶었다. 볼때마다 또 묻는다. 내 얼굴에 나만큼이나 관심이 많은 똘이... 똘이: 엄마, 이거 왜 이래요? 엄마: 응 벌레가 이렇게 만들었어. 똘이: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 충치벌레요? 오호! 똘이가 아는 대표적인 벌레는 충치벌레였지! 엄마: 아니야, 충치벌레는 아니고..음... 뾰루지 벌레야! 똘이: 뾰루지 벌레가 이렇게 만들었어요? 엄마: 응, 그러니깐 밖에 다녀오면 세수를 잘 해야되. 엄마는 열심히 했는데도 이렇게 됐쟎니... 뭐든 꼭 귀결을 교육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나. 그러나 한계가 점점 많이 노출된다. 아무튼, 내가 아는 한 진실에 가깝게 설명해..
아빠와 크레파스 란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젯밤에 우리아빠가...로 시작되는 그 노래.. 설거지를 하고 있던 엄마 옆에서 흥얼 흥얼 노래를 따라부르는 엄마를 따라 우리 똘이도 흥얼 흥얼.. 그러다 갑자기 묻는다 똘이: 아빠는 왜 갑자기 잠이 들었대요? 엄마: 응? ㅡ.ㅡa 분명 가사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되어서 노래가사를 처음부터 다시 훑어보았는데 내 기억에는 아빠가 잔게 아닌것 같아서 친구가 아빠를 기다리다 잔 거라고 설명을 해줬다 조금 있다가 똘이녀석, "친.구.는 잠이 들었대요~" 라고 ^^ 고쳐부른다. 엄마가 한 말을 고대로 가사에 응용해 넣는 센스라니... ^^ 내가 재밌었던 것은 똘이가 가사를 유심히 듣고 그 의미를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있다는 대목이였다.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는 줄로만 알고..
똘이는 응아를 아주 깨끗하게 한다. ^^ 다름이 아니라, 무슨 비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똘이가 응아를 한 뒤 물티슈로 **를 닦아주려고 보면 그닥 닦아줄것이 안남는단 소리다 아무튼 어제 저녁 응아를 하고 난 똘이는 늘상 그러듯이 원산폭격 자세를 하고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자세를 한다. 아마 엄마의 편의를 봐주는게 아닐런지..) 똘이: 엄마, 오늘은 많이 묻었어요 엄마: (오호~ 안보고도 다 아나보지~) 응~ 가만히 있어 엄마가 닦아줄게 똘이: 네~ (그러면서 꿈틀 꿈틀 움직인다) 엄마: 똘아, 움직이지마, 그러면 묻쟎아. 똘이: (고개를 들면서 말하길) 엄마, 나는 안그럴려구 했는데 엉덩이가 왔져요~ 크크크... 정말 할말이 없다. 요것이 바로 요즘 똘이의 논법이..
이효리의 유고걸 뮤직비디오를 엄마와 함께 보던 녀석이 갑자기 묻는다 똘이: 저 아줌마는 왜 작은 옷을 입었어요? (현재까지 똘이는 여자는 할머니와 아줌마로 구분한다) 엄마: 응... 글쎄.. (뭐라고 대답해줘야 하나 약간 고민을 했다) 엄마: 근데 똘아, 그래서 똘이 보기엔 어떤데? 똘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조그만 소리로) 좋아 엄마: =.= 똘이: (더 조그만 소리로) 엄마가 좋아 엄마: =.= 이녀석이 꼭 뜬금없이 엄마를 꼬리로 끼워놓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엄마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나름대로의 요령이 생긴듯 우습기도 하고.
잠자리에 누운 똘이가 혼잣말 놀이를 하는걸 들었다. 누가 꼬집었어? 니가 그랬니? 아니요~ 니가 그랬어? 아닌데요? 지운이가 꼬집었어요? 아-니-요 예원이가 꼬집었지? 아닌데요~ (이런 식으로 어린이집 친구들 이름을 하나씩 하나씩 돌아가면서 취조가 진행되었다) 실수가 아니라 잘못한거야~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ㅋㅋ 아마도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를 그대로 옮긴게 아니였을까.. 대체 범인은 누구였을까? 선생님: 누가 꼬집었어? 니가 그랬니? 친구1: 아니요~ 선생님:니가 그랬어? 친구2: 아닌데요? 선생님:지운이가 꼬집었어요? 친구3: 아-니-요 선생님:예원이가 꼬집었지? 친구4: 아닌데요~ 선생님:실수가 아니라 잘못한거야~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 친구들모두: 네에~
이제 잘 시간.. 그런데 계속 놀고 싶은 똘이.. 요새 부쩍 숨기놀이에 빠져있어서 시도 때도 없이 숨자고 한다 특히, 침대 이불속에 숨기를 좋아하는데 어젯 밤, 이불 밑에서 엄마와 오간 대화.. 똘이: (속삭이는 소리로~) 아빠가 찾을것 같아요 엄마: (속삭이는 소리로~) 아빠가 찾을것 같아? 똘이: 응~ 그런데 엄마 일루 와야지. 거기가 열렸쟈너(엄마쪽 이불위가 휑한 것을 보고는...) 그렇게 계속 용돌이의 지적을 당하면서 엄마랑 똘이는 한참 이불속에 있었는데 엄마는 숨도 막히고 땀도 나고(똘이 역시) 정말 그만했으면 하고 기다리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엄마: 아빠가 찾았으면 좋겠니 못찾았으면 좋겠니? 똘이: 찾았으면 좋겠어요 에휴..불쌍한 녀석..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엄마가 먼저 잠에 들고 똘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