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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똘이일기 (198)
느릿 느릿 인생
오늘 날씨가 참 맑았다. 문득, 하교하는 똘이 마중을 나가고 싶어서 부랴 부랴 나서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아파트 현관을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 똘이가 보였다. 표정이 지친듯, 밝지 않았지만 반갑게 손을 흔들었더니 금새 웃는다. 정말 오랜만에 엄마표 간식으로 할머니가 보내주신 고구마를 얇게 잘라서 오븐에 구워주었다. 그리고, 똘이와 함께 서점 산책을 가기로 하였다. 다음주에 사주기로 약속하였던 고무딱지 한통을 똘이가 포기하는 대신에 지금 이 순간 너무 읽고 싶다는 "내일은 실험왕" 이라는 만화책을 사주기로 하였다. 내 입장에서는 아마도 하교하는 똘이 얼굴이 마음에 걸려서 응하게 된 산책길이었다. 똘이랑 길을 걸으면 나는 많은 것들 봐야 하고, 기다려야 한다. 요새 똘이는 가을 낙엽에 꽂혔다. "엄마,..
어제 드디어 왔다.바로, 똘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건담...! 한달은 되었을까?인터넷으로 건담샵을 서핑하더니한놈을 골라서 이름과 가격을 종이에 적어서는 냉장고에 붙여놓더라.그리고는 계속 돈을 모아야겠다고 노래를 불렀다. 운이 좋게도 곧 명절이였고명절을 지내면서 두둑한 용돈을 챙긴 이 녀석이딱 그만큼의 돈을 나에게 가져와서는 내민다. 어서 이걸로 주문을 하라고! 원래 명절에 받은 용돈은 저금을 하는 것이지만여러 사정으로 이번은 특별한 예외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지난 토요일에 주문을 하고월요일이나 화요일쯤 올거라 말해주었는데화요일에, 하교하는 그 시간부터 계속 "왔어?" "언제올까?"졸졸졸 따라다니면서 질문을 해대는 것을 달래서 똘이는 숙제를 하고책도 읽고기다리다가 지쳐서아파트 현관에 나가서 기다리다가 지쳐..
요즘 똘이는 잠자기 전에고모네서 빌려온 동화책을 한권씩 읽는다.물론 엄마가 읽고, 똘이는 드문 드문 있는 말풍선 담당인데 이 녀석이 그나마 말풍선까지 전부 엄마에게 읽으라고 난리이다. 그건 네 담당이다 라고 하면 "그럼 내 엄마 하지마, 흥! 흥!" 이런다. 어디서 이상한 걸 배워왔다.끝까지 말풍선 안읽어주면 똘이가 낼 수 있는 가장 걸걸하고 심통난 목소리로 읽는다.물론 읽다가 이야기에 빠져서 나중엔 제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화장실을 갔다가물을 몇모금 마시고잠자리에 드는데요새는 꼭 불을 다 끄고 손전등 놀이를 하고 싶어해서한 오분쯤? 의 시간을 허용해주고 있다. 오늘은 손전등으로 글씨를 쓰고 알아맞히기를 했다.물론 내가 맞혀야 하는데 이름을 쓰거나 엄마 최고, 엄마 사랑해 주로..
1.차를 타고 노원구 어딘가를 달리고 있었다.예전에도 봤었는데, 플랭카드가 있었다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예전에 똘이는 물었었다. "엄마, 왜 마을이 학교야?"그런데, 이제 1학년인 똘이는 이렇게 말한다. "엄마, 나는 절대로 노원구에선 안살거야. 마을이 학교래." 똘이가 과연 진심으로 학교를 싫어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학교가 가진 어떤 측면들이 싫은 거라고 생각한다.오늘 아침에 비가 참 많이 왔다.오늘은 엄마가 집에 있을 거라는걸 아는 똘이가 집을 떠나면서 남긴 한 마디"엄마, 오늘 학교 안가는건 정말 잘한 거야."천둥 벼락이 치는 아침에 일어나서온갖 투정을 부리면서 학교갈 준비를 하면서마음속으로는 그 생각을 하였던 거구나.엄마는 어서 널 학교에 보내고 엄마 시간을 가질 생각만 했었는데... 그래..
오랜만에 똘이와 분리수거를 함께 했다.이 녀석이 의욕적으로 책 버리기에 재미를 붙여서자꾸만 혼자서 다녀 오겠다고 버릴 책 더 없냐고 재촉을 한다. ^^그 모습을 보다가문득, 우유를 사오는 걸 잊었던 사실이 떠올랐다. 한번 시켜보자! 똘아, 너 길건너 씨유에 가서 우유 사올 수 있겠니?(단박에 대답이 나온다) 응! 그래, 그럼 엄마 심부름 한번 해 볼래?옛설~!(요새 똘이가 자주 내는 대답소리다) 그럼, 우유 500ml 하고 드링킹 요구르트도 하나 사와라.응. 근데 500ml가 모야? 큰거?(그래서 사올것을 종이에 적어주고 다시 눈으로 크기등을 확인시켜 주었다.오천원이면 충분할 거야. 라고 했더니 불안하니 천원을 더 달란다.) 근데, 엄마 내가 사고 싶은거 아이스크림 이라도 하나 사면 안돼?그래. 그렇게 ..
며칠전부터 똘이가금요일에는 하교할때 자기를 마중나와줄 것을 졸랐다.뭔가 보여줄것이 있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목요일, 할머니네에 있던 똘이와 저녁이 다되어 만나서 함께 집으로 오던중갑자기 마음이 동한 똘이가지금 가보면 어떻겠냐고 청했다.일찍 저녁도 먹은지라 산보겸 그러기로 했다. 엄마 혹시 연꽃 본적 있어?응? 아니, 본적 없는데... (사실 잘 기억이 안나지만 똘이를 위해서 그렇게 대답해 주었다. 아니다. 혹시 보았더래도 별 느낌이 없었으니깐 보지 않은 것이 맞다)아하. 못봤다 이거지~! 이렇게 오늘 우리가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인지에 대해 미리 광고를 하고 나서 오늘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똘이가 다니는 학교를 지나서 똘이 손이 이끄는대로 오분쯤 따라가다 보니 작은 공원이 나왔다.그리고 공원안에 들어가면서..
좀전에 발견했다.밴드에 뭐라고 쓰여있는 걸. 원래는"엄마가 챙겨주는 밴드" 라 씌여있었던거 같은데그걸 부분적으로 지우곤"아무도 안 챙겨주는 밴드"로 고쳐놨다.웃음이 나왔다..뭐지 이게? 똘아, 네가 밴드에 이렇게 해놨지? 물어봤다.응. 이라고 한다. 왜 그랬어?지난주에 엄마가 나보고 혼자 붙이라고 했쟎아. 그럤으니까 그렇지....생각해보니, 지난주에 말 안듣는 똘이를 혼내다가매번 정성껏 붙여주던 밴드였는데 혼자서 알아서 붙이라고 윽박질렀던것이 생각났다.자기 방에 들어가서 붙이고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그 방에서 밴드만 붙이고 나온게 아니었었군. 웃음도 나고한편으론 얼마나 섭섭했으면 이랬을까 싶기도 하지만그럼 말을 좀 잘 듣지 이녀석!
오늘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똘이의 질문공세에 쉽지 않은 밤이었지만막판에 빵~ 터졌다. 엄마, 사자상어가 뭐야?응? 사자상어?? 그런게 있니? 글쎄...아마도 상어의 한 종류인가보다 (똘이엄마 하면서 상어가 종류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된지라.. 상어를 좋아하는 똘이가 또 상어 얘기를 한다고만 생각했다).엄마는 사자상어 봤어? 응? 글쎄. 똘이가 보고 얘기하는거 아니야? 응. 난 TV 에서 봤어. 왜 있쟎아. 퀴즈할때 사자상어 나오쟎아.아....-.-;;; 사자성어?.....엄마가 정말 똘이 수준을 못 따라간다.. 미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