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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 느릿 인생
친구들이 똘이가 왜 안오나 할거 같어 본문
#1
친구들이 똘이가 왜 안오나 할거 같어
그렇지? 그러니깐 우리 빨리 준비해서 어린이집 가자
아냐. 천천히 가.
똘이의 속마음... 무엇인건지..
#2
이번주부터 밤새 기저귀 떼기를 시도 한 똘이
며칠 동안 잘 해내더니 드디어 오늘 새벽에 오줌을 쌌다.
침대 아래에 있는 이불에서 아빠와 함께 자던 녀석은 얼른 침대위의 엄마 옆으로 올라왔다.
아빠 역시 이불에 오줌이 묻어있는것이 싫었는지 침대로 올라오는 바람에 침대는 비좁게 되었는데
똘이가 아빠에게 뭐라 뭐라 한다
아빠는 "그래, 아빠는 내려갈게.." 하고 조용히 내려가더니
오줌에 한쪽이 젖어있는 이불의 한쪽 옆에서 각을 세우고 다시 잠을 청하더라
이그...못된 녀석 같으니...
#3
잠자기 전,
엄마: 여보 잘자라고 뽀뽀해주라~
아빠: 응~
똘이: 내가! 내가! 내가할래.
엄마 볼에 쪽쪽~ 뽀뽀를 한뒤에
똘이: 내가 했어.
엄마: 그래도 아빠도 해주면 좋겠는데..
똘이: 안되. 아빤 하지마. 내가 했으니깐 됐어!
아빠: 아빠가 뽀뽀하면 싫어?
똘이: 응.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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