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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일기

전우치

들판 2013. 1. 17. 22:17

엄마, 왜 나는 전우치를 보면 안돼? 나 빼고 친구들은 다 본단 말야.

나만 모른단 말야.


친구들이 유치원에서 전우치 얘기 하니?


친구들이 전우치 얘기할때 나는 친구들이 얘기하는거 듣기만 한단 말야.


듣는 녀석이 되는 것도 좋지 뭘.


흑흑흑...


울어도 보고

따져도 보고

침대에 누워서 머털도사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몸이 너무 가렵다고 하여 다시 씻기고 로션 발라주고 하다보니

아풀싸 10시...

애교만점 똘이는 그렇게 아주 영리하게 엄마를 조종해서

드디어 지금 옆에서 전우치를 보고 있다.


좀전에 전우치에 나오는 주상이 궁녀들과 술마시는 장면을 심각하게 보더니만

"미쳤나봐..."라는 추임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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