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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 느릿 인생
네 바늘 꾀매고.. 본문
실갱이를 하다가 결국 내 손으로 건네진 똘이,
내가 머리를 감기고
아빠가 옷 갈아 입히고
그리고 아빠가 잠시 나간 사이에
내 옆에서 까불면서 놀던 똘이는 침대 모서리에 부딛혔다
그때는 9시가 약간 넘어있었다.
엄마 아파요~ 하면서 우는데 정말 많이 아픈듯...
설마 설마 하면서 본 똘이의 얼굴... 눈 위쪽으로 찢어져서 피가 나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눈이 아닌것이 천만다행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똘이 아빠가 병원에 가야된단다. 꼬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어릴때, 난 참 많이 엎어졌었다.
다리도 많이 까지고.. 아직까지 상처가 많이 남아있다.
아주 어릴때 났던 상처자국을 보면서 그때를 추억한다.
사실 별다른 상처는 아니긴 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후시딘을 발라줘야겠구나 하고 말았는데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당황했다.
결정적으로 똘이는 얼굴을 다쳤다.
응급실로갔더니
사진을 찍어서 뼈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뒤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꼬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어른의 경우는 그냥 국소마취를 하고 꼬매면 되지만 유아의 경우는 그게 어렵기때문에 재운 뒤에 처치에 들어간단다
똘이를 재우는게 얼마나 어려운데...
하지만 의사의 말을 따라 졸리운 약을 먹였다(안전을 위해 수면제 대신에 감기약 중 졸리는 약을 처방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번을 먹이고 한시간이 지나도 똘이는 잘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또 한번을 먹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 평소 감기 걸려도 약 안먹이려고 노력하는 내가 왜 아무생각없이 한번 더 먹이라는 의사의 말을 그대로 따랐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
결국 똘이는 그래도 자지 않았다
그래서 깨어있는채로 처치에 들어갔다 (바늘로 살을 꼬매는것, 나도 몇번 해봤지만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똘이는 어리니깐 너무 아플거라는것과 그것이 공포로 기억될까봐 그것에 대한 걱정과 우는 똘이를 봐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일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똘이는 의사의 지시대로 의젓하게 엄마아빠 옆에서 얌전히 꼬맴을 당했다.
오히려 불안한 엄마는 잠시도 쉬지 않고 똘이가 딴 생각을 할수있으리란 헛된 믿음을 갖고 계속 라이트닝 맥퀸과 공룡에 대해서 얘기하였다. 겨우 네바늘 이였지만 한땀 한땀이 살갗을 뚫고 들어갈때마다 정말 공포스러웠다.
내가 어릴적 늑막염 수술을 받을때, 옆에 엄마 아빠는 있었을까? 나는 몽롱한 가운데 사람들의 대화를 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수술이 끝난 뒤 조용한 병실을 왔다갔다 하던 엄마와 친척들의 모습들도 문득 문득 떠오른다. 그때 나는 일곱살이였다.
세상에 너같은 꼬마만 있으면 병원도 천국일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들으면서
집으로 돌아온 똘이는
감기약 과다복용으로 인해 거의 술에 취해 주정하는 사람의 모습같았다
비틀 비틀 거리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약간의 과장과 광기같은 것도 있었다
그리고 무섭게 딸기를 반팩 가까이 먹어치운뒤에
쓰러져서 잠에 들었다
그때는 11시가 약간 넘어 있었다.
내가 머리를 감기고
아빠가 옷 갈아 입히고
그리고 아빠가 잠시 나간 사이에
내 옆에서 까불면서 놀던 똘이는 침대 모서리에 부딛혔다
그때는 9시가 약간 넘어있었다.
엄마 아파요~ 하면서 우는데 정말 많이 아픈듯...
설마 설마 하면서 본 똘이의 얼굴... 눈 위쪽으로 찢어져서 피가 나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눈이 아닌것이 천만다행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똘이 아빠가 병원에 가야된단다. 꼬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어릴때, 난 참 많이 엎어졌었다.
다리도 많이 까지고.. 아직까지 상처가 많이 남아있다.
아주 어릴때 났던 상처자국을 보면서 그때를 추억한다.
사실 별다른 상처는 아니긴 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후시딘을 발라줘야겠구나 하고 말았는데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당황했다.
결정적으로 똘이는 얼굴을 다쳤다.
응급실로갔더니
사진을 찍어서 뼈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뒤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꼬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어른의 경우는 그냥 국소마취를 하고 꼬매면 되지만 유아의 경우는 그게 어렵기때문에 재운 뒤에 처치에 들어간단다
똘이를 재우는게 얼마나 어려운데...
하지만 의사의 말을 따라 졸리운 약을 먹였다(안전을 위해 수면제 대신에 감기약 중 졸리는 약을 처방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번을 먹이고 한시간이 지나도 똘이는 잘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또 한번을 먹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 평소 감기 걸려도 약 안먹이려고 노력하는 내가 왜 아무생각없이 한번 더 먹이라는 의사의 말을 그대로 따랐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
결국 똘이는 그래도 자지 않았다
그래서 깨어있는채로 처치에 들어갔다 (바늘로 살을 꼬매는것, 나도 몇번 해봤지만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똘이는 어리니깐 너무 아플거라는것과 그것이 공포로 기억될까봐 그것에 대한 걱정과 우는 똘이를 봐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일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똘이는 의사의 지시대로 의젓하게 엄마아빠 옆에서 얌전히 꼬맴을 당했다.
오히려 불안한 엄마는 잠시도 쉬지 않고 똘이가 딴 생각을 할수있으리란 헛된 믿음을 갖고 계속 라이트닝 맥퀸과 공룡에 대해서 얘기하였다. 겨우 네바늘 이였지만 한땀 한땀이 살갗을 뚫고 들어갈때마다 정말 공포스러웠다.
내가 어릴적 늑막염 수술을 받을때, 옆에 엄마 아빠는 있었을까? 나는 몽롱한 가운데 사람들의 대화를 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수술이 끝난 뒤 조용한 병실을 왔다갔다 하던 엄마와 친척들의 모습들도 문득 문득 떠오른다. 그때 나는 일곱살이였다.
세상에 너같은 꼬마만 있으면 병원도 천국일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들으면서
집으로 돌아온 똘이는
감기약 과다복용으로 인해 거의 술에 취해 주정하는 사람의 모습같았다
비틀 비틀 거리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약간의 과장과 광기같은 것도 있었다
그리고 무섭게 딸기를 반팩 가까이 먹어치운뒤에
쓰러져서 잠에 들었다
그때는 11시가 약간 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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